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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색 이무기는 음봉을향해 저주와 원망의 눈초리를 보낸 후 자취를 감추었다
잠시후 황색 이무기는하얀 수염의 노인으로 변해 멍청히 서 있는 음봉에게 다가왔다
"
....."
음봉은 갑작스런 변화에 어찌할 줄을 몰랐다
"
을열어주지 않아 죽게 했던 것입니다 전 옥황상제님의 벌로 천 년을 이무기로써 지내며 자
기의 죄를 뉘우치고 착한일 천가지를해야마이 죄를 면할 수 있겠지요 오늘이 바로 그 천
날째입니다 그런데 용화산의 굴에 사는 청색 이무기가 난데없이 나타나서 저를 방해하는
바람에
노인은 다시금 고맏바는 인사를 메아리로 남기고 구름에 휩싸여 하늘로 승천
...."
하자 음봉은 논에 물 댈 것도 삽도 잊어 버린 채 집으로 돌아왔다
년 뒤 음보이 혼인할 나이가 되어 중매장이의 소개로 혼인이 성립된 음봉은 홀어머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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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남기거 산 너머에 있는 신부집을 향해 떠났다
그 이튿날 마당을 쓸고 있던 음봉의 어머니는 신부집에서 달려온 하인에게 음봉이 어젯밤
도착하지 않았다는 청천벽력같은 얘기를 들었다 마을주민과 음봉의 어머니 신부집 하인들
은 용화산을 뒤졌지만 희마한 발자국 만이 무엇에
진 것만을 찾았을 뿐이었다
그 후 마을엔 흉년이 들고 몇 집이나마 농사를 지어 놓으면 누구의 소행인지 모조리 짓밟
아 놓기가 일쑤였다 불행은 겹쳐 용화산을 넘던 사람들이 감쪽같이 사라져 버리는 것이다
마을을 쑥밭이되고 아들 남편을 잃은 여인네들의울음소리만이 마을을 감싸고 있었다 한
편 음봉의 신부 순례는 홀어머니를 모시며 한번도 보지 못한 남편의행방을 찾기 위해 뒷뜰
에 잇는 큰 정자나무에 정성껏 백일기도를 드렸다
그날도 어머니께 밥상을 차려 드린 후
기도를 올리고 있엇다 순간 하늘에서 흰 수염을 늘어뜨린 시이 내려오며 기도를 드리는 순
례에게 하늘에서 당신의 정성에 탄복하여 저를 보냈습니다 당신의 남편은 저의 은인이기
"
도 합니다 당신의 남편은 용화산의청색 이무기에게 잡혀 죽음을 당했습니다 청색 이무기
는 본디 성질이 포아
무기의 꼬리에 다십시오 그 다음엔 제가 맡겠습니다
이 일을 하기위해선 목숨이 위험합
니다
."
제 걱정은 마십시오 한번도 보지 못한 남편이지만 이미 그분의 원수를 갚기로 마음을
"
먹었습니다
. "
그럼 이것을
신은 순례에게 조그마한 구슬을 내밀었다 순례가 구슬을 받아들자 시
"
...."
은 구름과함께 자취를 감추었다 순간 깜짝 놀란 순례는 잠에서 깨어났다 치마쪽엔 소중히
놓여진 구슬이 있었다
이튿날 순례는 남장 차림을 하고 어머니께 편지로써 하직 인사를 한 후용화산의 굴로 향
했다 고생을 하며 굴에 도착한 순례는 심호흡을 하고 손에 쥔 구슬을 놓칠세라 힘껏 쥐고
굴로 들어갔다
순례가 굴로 들어간 후 뒤늦게 사실을 안 어머니는 마을 사람들과 굴을 향해 다렸다 달
리던 어머니가 굴을 쳐다보니 황색의 용과 고리에 무엇인가를 단 청색의 이무기가 굴위에서
치열한 싸움을 하고 있었다 싸움을 하던 청색 이무기가 고리의 구슬이 터지자 갑자기 기운
을 잃은 듯 하는에서 떨어져 굴에 부딪혀 죽고 말았다 어머니는 사람들이 말릴 사이도 없
이 굴로 들어가 죽어가는 며느리를 등에 업고 나왔다 어머니는 싸움에 이친 황색의 용에게
며느리를 살려줄 것을 애원했다
아들은 이미 죽은 몸이나 오직 한가지 소원리
면 며느리를 살리는 것이빈다 제발 이
"
늙은이의 소원을 들어 주십시오
"
황색의 용은 노인으로 변해 두 사람을 살녀내고 마을 사람들의 호나송을 받으며 하늘로
승펀했다 그 이후 마을의 흉년이 사라지고 해마다 풍년이 들어 순례네는 물론 마을 사람들
이 생활이 윤택해졌다
그후 마을 사람들은 용화산의 굴을 이무기가 나온 굴이라 하여 이무기굴이라 부르기 시작
했는데 이 굴은 워낙 굴 속이 길어 그 끝을 알 수 없으며 전하는 바에 의하면 서해로 통했
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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