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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04
년 월 일
9
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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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비를 타고 에 대한 평
사랑은 비를 타고 를 보고 난 후
헐리우드 고전 영화 황금기의 중심에는 뮤지컬
뮤지컬은 지나치게 할리우드적인 영화 장르다.
쟝르가 자리잡고 있었다 지금 봐서는 투박하게만
서부영화가 미국의 건국신화라면 공상과학영화는
보이지만 당시로써는 꽤나 원색적이었을 테크닉
미국의 미래 국가전략을 영상으로 실험하는 일종
칼라의 화려한 색채아래서 간결하지만 정돈된 아
의 전략적 도상게임이라 할 수 있다.
름다움이 돋보였던 멜로디와 함께 흘러나오는 노
미국 할리우드만이 만들 수 있는 이 세 가지 장
랫말로 배우들의 감정을 전달하고 꽉 짜인 연출의
르 영화 중에서도 뮤지컬 영화는 그 화려함과 환
집단 군무로써 현란한 스펙터클을 제공해 주었던,
상적 성격으로 할리우드적인 영화의 전형적 모습
지금은 잊혀진 쟝르 뮤지컬 물론 최근에도 물랭
으로 꼽힌다.
루즈 와 어둠 속의 댄서 같은 뮤지컬 영화가 만
할리우드에서도 뮤지컬 영화의 명문은 포효하는
들어지긴 했다.
사자의 로고로 유명한 미국
사였다 그리고
그 꿈의 공장 의 좌우명은 사자 위에 라틴어로
완성도도 높고 재미도 있었던 작품들이긴 하지만
쓰여 있다
. ‘ARTS GRATIA ARTIS’.
이 말은 예
이 작품들에는 옛날에 보았던 고전 뮤지컬에서 느
술을 위한 예술 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오해하지
낄 수 있었던 소박하고 순진한 맛은 없는 것 같다.
말 일이다 이것은 무슨 심각하고 고상한 예술영
화를 만들겠다는 다짐이 아니다 현실의 복잡함
과 고통 대신 영상의 환상세계를 관객에게 선사
하긴 시대가 그만큼 많이 바뀌었으니 천진함으로
하겠다는 할리우드 영화 프로페셔널리즘의 탈현
가득한 낙관주의는 고전이 아니면 더 이상 찾아보
실 선언 이다
기 힘든 덕목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가끔은 잊혀져
1952
년 사자는 다시 으르렁거리고 멋진 쇼가 시
가는 옛 것들이 그리워지기 마련.
작되었다 노란 비옷에 검은 우산을 쓴 세 사람
즉 진 켈리 데비 레이놀즈 도널드 오코너가 등
이럴 때 새로움 에 강박적으로 집착하는 시대를
을 보이며 서 있다 그리고는 뒤돌아서며 주제곡
한탄하며 명절 때마다 하고 또 하는 영화만으로
을 부르기 시작한다.
고전에 대한 갈증을 채운다는 것은 너무나 안타까
운 일이다 그러나 다행히도 고전 영화 다시 보
기 의 일환으로 흘러간 뮤지컬 명작 몇 편이 이미
비디오로 출시되어 있으니 그 중에서 재미와 완성
도 시나리오의 참신함 등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작품은 단연코 사랑은 비를 타고 일 것이다
생각해보기
1.
이 영화는 뮤지컬 영화이다 뮤지컬 영화가 정
다음 검색
확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토론해 봅시다.
2.
자신에게 새 희망을 주고 힘을 준 사람이 있는
지 되 새겨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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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토요일오후 시 문화원으로 오시면 영화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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