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75페이지

99페이지 본문시작

99
! 태평마을에서발굴한현대판‘만파식적’(우종실) !
월까지가 적당하다고 한다. 여름엔 대나무에 물기가 많아 무르
고 윤기가 없다. 그가 어렵게 구한 쌍골죽을 집에 가져온 후에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진을 빼는 일이다. 채취해 온 대나무는 3
차에 걸친 건조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본격적인 대금제작에 들
어갈 수 있다. 1차 건조기간은 3~4개월 걸린다. 2차 건조과정
에서는 비뚤거리는 대나무를 반듯하게 펴는 일을 한다. 마지막
으로 3차 건조까지 해야 재료 준비가 끝난다. 대금 하나를 완성
하기까지 건조과정만 대략 5~6개월이 걸린다고 한다.
8. 지천명에 이르러 농사를 작파하고 음악에 전념
현재 우종실은 외부활동이 없는 날에는 주로 집에서 대금을
만들거나 대금을 연주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노인회관에
나와 성균관유도회 회원들과 시조창을 하거나 시조반주를 하는
것도 그의 일과 중 하나다. 이렇듯 그가 농사일에서 완전히 손
을 떼고 대금제작과 연주에만 매달려 살아온 세월이 벌써 30
년이나 되었다.
그는 50세 때 농사를 그만 두었다. 부인에게는 폭탄선언과 같
았지만 이는 그가 평소에 마음에 품어왔던 것을 실행에 옮겼을

99페이지 본문끝



현재 포커스의 아래내용들은 동일한 컨텐츠를 가지고 페이지넘김 효과및 시각적 효과를 제공하는 페이지이므로 스크린리더 사용자는 여기까지만 낭독하시고 위의 페이지이동 링크를 사용하여 다음페이지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
상단메뉴 바로가기 단축키안내 : 이전페이지는 좌측방향키, 다음페이지는 우측방향키, 첫페이지는 상단방향키, 마지막페이지는 하단방향키, 좌측확대축소는 insert키, 우측확대축소는 delete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