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켰으며 많은 저술을 하고 세상의 문헌이 멀고 침잠되어 증명함이 없던 것을 다만 공이 외
직으로 있을 때에 동료의 경비 도움으로 황총재(黃 宰) 효헌시(孝獻詩) 글의 서문에 이르기를
모는 청풍군수가 되어 벗들이 다 애석하고 탄식하여 이르기를 재목이 옥당(홍문관의 별칭) 있
는 것이 마땅한데 버리고 궁벽한 고을에 있으니 하나도 얻는 바가 아니라 하더라. 야천(冶
川) 박문강공(朴文康公) 시에 이르기를 군후 제 일류로 단정청조(淸操)하여 무릇 사람들과 더불
지 않고 사람들이 한결같이 옥당천상랑(玉堂天上郞 : 홍문관의 천상 있는 랑관을 선풍의 면모를 말함)이라
일컬었다. 마땅히 조정의 왕실을 장식하고 총재(대총재로 이조판서의 별칭) 윤공 안인시(安仁詩)에
이르기를 미원(薇院)에서 논의하여 일찍이 육조에 추천하여 인재를 일찍이 얻고 눌재(訥齋)
박문간공 조문에 이르기를 명성이 더욱 밝고 떠오른 햇빛이 가장 밝음이라. 오직 이 두 천
상의 물체가 함께 동방에 나오니 누가 동국인중에 그대가 받았다 하지 않으리오. 낙운성자
시의 문자가 은 갈고리에 쇠줄로 시사를 끄집어내니 문장이 난향과 같고 부드럽고도 골격
의 소리는 당세에 인망(人望)자라 이것은 고인이 이르되 사람을 보지않고도 그 친구를 보면
안다 하였으니 공의 사람됨을 말함이라. 공이 세 아들이 있으니 필숭(必崇)은 현감하고 필성
(必成)은 참봉하고 필충(必忠)은 부봉사(副奉事)하다 손자 셋이 있으니 항(沆)은 첨봉 해(瀣)는 감
정 징(澄)은 첨추이다. 증손이 셋이 있으니 웅각(應恪)은 장사랑 웅선(應宣)은 직장 웅순(應恂)은
생원이다. 자손이 계속 선조의 미덕으로 왕왕히 천거되어 빛나게 벼슬에 현달하니 공의 몸
소 교훈한바를 미루러 알 수 있다. 공의 후손 병규(炳奎)가 후에 진사가 되어 나에게 뵙고 조
상의 침잠된 유은(幽隱)한 일을 밝게 밝혀 주기를 말하여 내가 노쇠하고 붓을 놓은지 오래다
하니 부탁하는 마음이 간절하여 감동하였다. 공이 융성한 시절에 인멸됨을 당하였으니 노
환이라칭하지않고명을지어이르기를
올바르고 올바르다 유공이여 기묘명신 정암공을 따라 그 굴신(屈伸)을 같이하고 진실로
충만한 지기(志氣)의 학업덕망이 먼 곳까지 이르지 아니한 곳이 없으니 세상에 감흥을 일으
키고 찬란한 영광을 만났으니 햇빛처럼 등촉을 올리고 덕업에 융합하여 빛나니 가문에 수
고로움과 멀리까지 익이 이르고 파산(坡山)의 울울창창한 아름다운 성이요. 창상(滄桑)의 능
곡에 썩지 않기를 기약하며 명하니 숭정기원후 사기 기유년 오월 십칠일 통정대부 성균관
좌주겸경연관당성홍직필지음
98_홍성의금석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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