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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전염병이들왔다하믄십여명이상죽구, 또우리어려서두그게있었으니께,
아 그런데 홍역은 한번 허구 나며는 더는 안 해. 지금은 그것두 않 잖어.
주사미리맞으니께. 아우리는그런디열살적이두하구, 열댓살적에두하거든.
어려서하면은차라리난데말여. 그러니병걸리구소아마비같은거, 그렇다는거,
그런 걸 전부 인저 가사를, 그게 문서가 있어서 꾸며대는 게 아니라,
그 자기가 인저 아는 대루 주서 섬기는디, 목청이 좋아야, 일청 이곡 삼비우라는
거유.
비우가 좋아야 남자구 여자구 어디가서 한곡 남이야 듣거나 말거나 하구,
비우가좋으니까, 그런데곡을하든뭘하든말여. 그런데청이좋으므는아무소리를
해두 박자가 맞구 듣기가 좋거든. 그래서 노래는 그런 겨.
※창자는대흥면상중리에서태어나젊어서는여기저기많이돌아다녔다. 광복이후에고향에내려와지금까지농사를지으며살고
있다. 어릴 적에 할머니로부터 많은 이야기를 들어 알고 있고, 또 동네어른들이 하는 노래와 젊어서 돌아다닐 때 들었던 노래를
많이 알고 있다. 문화방송 민요대전에도 노래를 불렀다. 그러나 지금은 작년에 하나뿐인 아들을 잃고서 정신이 많이 산란해져서
잘기억을못한다고한다. 지금은부인과손녀딸, 셋이살고있다. 늦은시각에찾아갔으나그칠줄모르고많은이야기와노래를
해주셨다. 지금은별루생각나는게없어서잘얘기를못하지만, 다음에다시오면더잘해줄수있다고하였다. 그리고군지가
나오면 꼭 한 권 달라고 부탁을 하셨다. (이상 예산군지)
※이소리는논매는소리의받는소리와가락에맞추어선소리의노랫말을고사축원소리로부른노래다. 이는각종의일노래선소
리가선소리꾼의역량에따라어떤유형으로어떻게사용되는지를알게하는자료적가치를지닌다. 예산군지에서도밝혔듯이문
화방송 민요 대전의 창자 소리는 고사 축원문이었으며 노랫말의 기록 또한 일치 한다.
대술면 장복리 자리개질(개상) 소리
-창자:조종술(1915년 생. 남. 대술면 장복리)
-기록:예산군지(1999년 6월 채록)
모심는 노래두 있지유. 있는디 우리는 모심으면서 노래는 안 했시유. 타작허면서
는, 베타작할라면유 개상을 이蔑기 놓잖어유. 개상이라구 인저 절구통. 절구통을 갖
다가놓은디두있구, 개상을이런나무루다가서시개를뚤구녁뚫어가지구서발맞
춰가지구서올려놓구허는게있시유. 그러믄그걸양쪽으루넷씩, 넷씩늘어서서,
인저자리게를맨단말유. 그러면인저짝바심이되유. 그게, 저짝이서한번치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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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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