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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들과 함께 땅을 파고 나무를 자르고 하는 일을 했다 그런데 갑자기 비바람이 몰려오
면서 천둥벼락이 쳤다 번개가 노란 불을 품으며 금방이라도 내리칠 것만 같았다 사람들은
겁에 질려 떨고 있었다 어떤 농군이 소리쳤다
. “
이런 번개는 분명히 죄 지은 사람을 벌하
는 것일 것이오 우리까지 죽게 하지 말고 죄를 지은 사람은 물러서시오
나서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서로들 물러가라는 아우성뿐이었다 젊은이는 문득 일전에 개똥에 석여 있
던 보리쌀 생각이 났다 분명히 그 보리쌀을 어머니께 드리게 한 것이 벌을 받을 것이었다
젊은이는 그렇게 생각을 하고 묵묵히 사람들의 무리에서 벗어났다 그는 아무 말 없이 멀리
달렸다 한참을 지나 앞에 커다란 돌이 놓여 있는 곳까지 왔다 바로 그때 번쩍이는 소리와
함께 벼락이 떨어졌다 젊은이가 정신을 차리고 보니 그 바위에 벼락 맞아 바위가 갈라지고
그사이에서 금이 쏟아져 나왔다 그래서 그 바위를 벼락바위 또는 효자바위라 부른다 그
후 그 소문이 온 마을에 퍼져 젊은이를 칭찬하는 소리가 자자했다 젊은이는 그 금으로 잘
살수 있었고 더욱더 어머니께 효도를 하였다 한다 지금은 그 바위가 풍기동에서 구온양 읍
내동으로 가는 청댕이 고개에 남아있다.
온주동 설화 4
청동고개 유래
청동고개는 온양에서 읍내동으로 넘어가는 입구에 있는 고개이다 조선시대였다고 한다 이
곳 청동고개 아래에 남편을 일찍 여의고 청상과부로 노시부모를 모시고 아무 불평 없이 가
난하게 사는 한 며느리가 있었다 이를 본 동네 사람들은 며느리에 대한 칭찬도 많았고 불
쌍히 여겨 동정을 하기도 하였다 때로는 남편도 없고 아이도 없는데 젊은 나이에 무언가를
하겠다고 시부모를 바라보며 살고 있느냐고 말하여 개가하기를 권하는 사람도 있었다 주위
사람들의 어떤 종용도 듣지 않고 관심도 두지 않은 채 꿋꿋하게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나
아무것도 없는 처지에 시부모를 모시고 여자의 몸으로 살림을 꾸러 간다는 것이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다 더구나 그 해에는 흉년까지 들어서 어느 집이나 먹고살기가 넉넉지 못했다
그녀의 살림은 말이 아니었다 며느리는 먹을 것을 얻기 위해 쑥과 나물을 뜯기도 했으나
이제는 겨울이라 그럴 수도 없었다 오늘도 집집마다 돌아 다녔으나 허탕이었다 마침 개가
보리밥을 토해 놓은 것을 발견하고 집에 와 깨끗이 씻어 시부모께 드리려 했다가 못 드렸
다 그러나 너무 배가 고팠기 때문에 죽을 수도 없고 할 수 없이 밥을 지어 드렸다 그런데
비바람이 치고 번개가 치자 그녀는 올 것이 왔다고 하며 고개를 엎드렸다 그때 갑자기 번
개가 바위를 반으로 갈라놓고 말았다 정신을 가다듬고 보니 그곳에는 황금이 쏟아져 나왔
다 며느리는 그것으로 부모님을 공경했다 이 소식을 들은 원님이 가상히 여겨 그 고개를
청동고개라 이름을 붙였다 한다.
온주동 설화 5
풍기동 유래
풍기동이라고 이름을 붙이게 된 것은 어느 갸륵한 효부 때문이라고 한다 백제 시대에 기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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