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었다.
그때신기루처럼황도령이나타나며만향을지켜준것이다.
함흥관리들은만향이황도령의연인이라는것을모두알게되었
다.이런사실을알면서도지방최고권력자의아들과연인관계인
만향을 불러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자연스럽게 기생들이
참여하는술자리에만향은빠졌다.
하지만이제는황도령도함흥을떠나고말았다.만향이하늘처럼
기대던언덕이사라진것이다.만향을지켜줄우산같은인물은함
흥주변에 아무도 없었다. 그야말로 무서운 짐승들이 우글거리는
허허벌판에홀로나앉은기분이었다.
만향의걱정은조금씩현실로나타나기시작했다.
한양의젊은관리가변방순시차함흥에왔을때였다.함흥의동
료기생초운이한양관리의뒷바라지를명령받았다.초운은얼굴도
예쁘지만 연회자리에서도 애교가 넘쳤다. 당연히 함흥에 오는 관
리들에게인기가많았다.
초운은 한양관리의 변방 순시에도 동행할 것을 명령 받았다. 초
운도싫지않아서기꺼이한양관리의지역순찰에여러날동안동
행했다.그동안둘사이에는깊은정이들었다.
문제는한양관리가함흥을떠나고서너달후에일어났다.
또다른관리가함흥에순시차방문했을때였다.관장은이번에
도 초운에게 한양관리의 뒷바라지와 수청을 명했다. 하지만 이번
에는초운이울며불며하소연했다.
“정말로 송구하옵니다. 지난번에 오셨던 한양의 손님을 모시며
3장이별과수절의고통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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