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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서산천수만의옛모습
수심이 얕은 천수만에 큰 배인 중선이 오갈 수 있는 포구는 몇 안 된다. 부석
면 가사리의 사도포(沙渡浦), 강경리포, 봉락리의 나라포, 창리포구, 서산시 양대
동의 돌짱포, 덕지천리의 덕지천포, 해미면 귀밀리의 가산포[개삼포], 고북면 신
창리 포구, 사기리포, 인지면의 모대포, 산동리 동막의 현장 포구 등이 대표적
이다. 이들 포구들은 조선시대로부터 중요한 포구 기능을 하던 곳도 있고, 마을
입구에서 중선이나 젓배들이 드나들며 물건을 팔던 포구도 있었다. 그 성격에
따라구분해살펴보면다음과같다.
1)역사문헌속천수만의포구(浦口)
위포
기록에서 찾을 수 있는 가장 오랜 포구는『동국여지승람』산천조에 수록된
포구이다. 이 기록에는 안면곶, 위포곶(葦浦串), 율곶이 기록되어 있다. 이중 안면
곶은 안면도이므로 천수만의 바깥쪽이므로 제외하더라도 위포곶과 율곶은 대
표적인 천과 관련된 곳으로 볼 수 있다. 그동안 위포곶은 덕지천포로 비정해왔
20)
다.
군의 남쪽 15리에 위치한 곳으로 포구가 있는 곳이라는 조건이 충족되었
기 때문이다. 그러나 곶이라는 지형적인 조건에 충족되지는 않는다. 이에 모월
21)
리의모기대포를위포곶으로비정하기도한다.
그러나『대동여지도』와『대동방여전도』에 위포가 기재되어 있어 그 위치를
비정해볼수도있다.앞의그림을보자.
위의 두 지도에서 볼 수 있듯이 위포는 모두 망치(芒峙)에서 이어지는 아래쪽
20) 이은우,『서산의 지명사』, 2005, 113쪽.
21) 이은우,『서산의 지명사』, 2005, 1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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