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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
사용
박학령의 아내가 되었다. 병신년 11월 15일 공은 예산현 종경의 언덕에
묻혔고,아내김씨는왼쪽에합장했다.
황덕10년(1515년)11월
123)
선무랑
수홍문관수찬,지제교겸경연검토관김구가쓰노라.
◆왜구수토록수토록/搜討錄
탐라는 바다 가운데 있는 고을인데, 예부터 수륙의 진귀한 물산들이 풍부하
다고 불렸다. 때문에 해마다 달마다 공헌이 있어 거센 바람으로 물결이 있는 바
124)
125)
다 위로 왕래가 끊이지 않았다. 마침 올해 4월에 단호
와 독신
의 무리들이
추자도에 나타나서 세공선 5척을 쫓더니 기습하여 물건을 빼았고 인명 40여 명
을 살상했다. 이해 6월에 다시 회령포에 8척이 나타나 대낮에 돌아다니면서 상
황을 엿보고는 물러났다. 그 후 금갑 등 여러 곳에 나타날 때마다 싸웠는데, 도
리를 거스르고 교화를 막으면서 흉악하고 광패한 짓으로 미쳐 날뛰는 것이 이
루말할수없을지경이었다.
사건이 처음 조정에 들어가자 폐하의 근심은 깊어지고 조야가 모두 분개했
다. 이 교활하고 작은 추악한 무리들은 바람처럼 빠른 거룻배에 몸을 맡기고 외
딴섬에 잠복해서 틈을 엿보는 간사한 자들이었다. 마땅히 황제의 정벌군을 파
견하여 일거에 진압해야 옳을 것이다. 마침내 길을 나누어 장수를 파견하여 원
126)
팽조를 경상조방장으로 삼고 장세호
와 조세봉, 장세침, 석간을 군관으로 삼
아 본도절도사 김세희, 수사 허곤과 함께 나누어 호위하게 했다. 조방장수 미조
항첨사 김위견, 남해현령 이환, 자랑만호 이안, 적량마호 맹안인, 편산포만호
김윤조, 소비포권관 강여온, 상수포권관 김맹겸, 삼천진권관 허순 등이 각각 지
휘하는 소속된 병선 몇 척씩을 합하니 백여 척이 되었다. 미조항에 진영을 구축
하고,7월초엿새새벽에바다로발진하여바로욕지도로향했다.
122)사용:조선시대의5위에속하는정9품의무관직.
123)선무랑:조선시대문관종6품하(下)의품계명.
124)단호: 야공이라고도 한다. 전설에 나오는 짐승으로 함사사명 하면서 사람이 병에 걸리게 만드는
괴물이다.
125)독신: 짐승의 이름. 사람에게 재앙을 끼친다고 한다. 단호와 독신은 여기서는 모두 왜구를 빗대 말
한것이다.
126)장세호:?~?조선중종때의무인.재능을인정받아오랬동안선전관을지냈다.
2장_3.자암집제2권│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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