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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손곡 이달의 고향마을 대동촌
손곡 이달은 홍성군 구항면 황곡리 하대마을에서 출생한 것으로 전해온다. 1696
년(숙종22)에 편찬된 옛 결성현지 고적조에,
“대동촌은 결성현 동쪽 25리에 있는데, 문인 이달이 태어났다(大洞村在縣東二十五里文人
李達生于此)”
고 기록되어 있다.
결성현에서 동쪽 25리라면 현재의 홍성군 구항면에 해당되는 위치이며, 이 지역
은 옛 결성현의 관할구역이었다. 월산 서쪽 기슭 큰 골짜기 안에 들어있는 마을인
데, 오래전부터 마을을 상대동·중대동·하대동 등으로 구분하여 불렀다. 결성현지에
서 밝힌 대동촌이라는 이름과 동쪽 25리라는 거리가 일치한다.
1941년 행정구역 개편 시에 상대동·중대동·하대동 등이 합쳐져서 충남 홍성군
구항면 황곡리가 되었다. 황곡리에는 황곡마을과 하대마을 2개의 행정리로 구성되
어 있다. 마을 앞으로는 국도 29호선이 지나가는데, 국도 북쪽 월산 기슭 아래가
하대마을이고, 국도 남쪽 보개산 아래로 황곡마을이다. 하대마을에는 ‘옥터’ ‘향교
자리’ 등의 지명이 남아있는데, 아마도 옛날에 어떤 특별한 시설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하대마을 안쪽 왼편 산언덕에 집 한 채가 외따로 서있다. 이 집터가 그 옛날 손
곡 이달이 태어난 생가터라고 한다. 월산 줄기가 서쪽으로 내려오며 마을을 포대기
처럼 감싸고 있는데, 생가터는 남향으로 양지바르게 앉아있다.
해발 394미터인 월산 정상은 생가터에서 30여분이면 오를 수 있는 높이다. 월
산은 옛날부터 홍성읍과 구항면의 진산으로서, 지역사람들의 정신적인 구심적 역할
을 해오는 산이다. 지금도 월산 꼭대기에는 사람들이 올라가서 기도하는 사당과 숱
한 이야기들이 전하고 있다.
생가터에서 월산 허리를 가로지르는 살포쟁이 고개를 넘어가면 곧바로 홍성읍과
이어진다. 아마도 손곡 이달이 집과 홍성을 오갈 때면 이 살포쟁이 고개를 넘나들
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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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 향토문화 회원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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