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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만의자연환경과삶 ?91
들은 전업(轉業)했다. 전업한 한 제보자는 목수일을 배워 40여 년 동안 목수로 살
았다고 한다. 제보자는 본래 태안군 근흥면 점말에서 거주했는데, 옹기제작 기
능을 지닌 아버지를 따라 3세에 이곳으로 이주해왔다. 태안 보다 당시 서산 강
수리의옹기제작소의규모가컸기에이주했다고한다.
2.두지역주민들의삶을잇는나루와포구(浦口)
천수만을 사이에 두고 생활하는 사람들은 두 곳을 잇는 수단으로 나룻배를
이용했다. 천수만의 병풍역할을 하는 안면도와 서산은 천수만을 사이에 두고
있어 상호간의 필요에 따라 왕래해야 했다. 두 지역민이 혼인하게 되면 신랑과
신부는 가마를 탄 채 나루에 실려 천수만을 건넜으며, 안면도에서 어획한 어물
도 나루에 실려 서산으로 옮겼다. 학생들은 학교를 가기 위해, 행정상의 필요에
따라 각자 이러저러한 삶의 이유로 천수만을 가로지르는 나루를 이용했다. 천
수만의 유일한 유인도인 간월도는 내륙과 소통하기 위해 여러 척의 나루를 운
영했다. 나루터의 중심은 창리로, 간월도도 창리와 왕래했다. 창리에는‘창말
나루터’가있었고,안면도창기리수애에도나루터가있어서로왕래했다.
이외에 각 마을에는 천수만에서 고기를 잡는 크고 작은 어선들이 정박해야 하
고,마을내에서생산한물건을운반하는상선이드나드는선창과포구와어물과
생필품을유통시키는배가닿는포구가각기발달했다.상선이닿는포구에는작
은 장시가 열리기도 했고, 그러한 곳에는 주막이 3~7개씩 운영되었다. 해안가의
크고 작은 포구는 주민들의 생필품인 젓갈과 어물이 거래되는 장터이기도 했다.
이곳을드나드는배를‘젓배’라부를정도로다양한젓갈이운송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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