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375페이지

90페이지 본문시작

병사가 술을 마시지 않으면 자꾸 권하라는 이인좌의 말에 술을 권하니 아니 마시지 못하고
받아 마셔 지금은 곤히 잠들어 있었다 검은 그림자가 손짓을 하자
여명의 괴한들은 한꺼
10
번에 몰려 들어 갔다 갑자기 싸늘한 바람이 콧끝을 스쳐 눈을 뜬 이병사는 괴한이 침입한
것을 알고 재빠른 동작으로 늘 지니고 있던 검으로 이들을 물리치려 하였지만 아무리 칼 솜
씨가 뛰어났다 하지만 그의 나이 벌써
을 넘은지가 오래요 술에 취했던 탓으로 그의 몸
50
은 뜻대로 듣지 않아 마침내는 순국하게 되었다
한편 조정에서는 다시 노론파의 세력이 돌아와 이병사의 죽음을 알리게 되었다 영조대왕
은 그를 역적으로 생각했던 것을 큰 잘못으로 깨닫고 그의 충심을 알아 시호를 충민공이라
하였다 그 뜻은 제몸을 던져 임금을 받들었으니 충이요 제 나라의 난을 치루었으니 민이
라 한다 그 후 반란은 평정되어 이인좌는 잡혀 죽고 조정에서 소론파들은 물러나게 되었던
것이다
한편 공의 묘소는 처음엔 아산군 음봉면 삼거리 아라산하 덕산군 묘하에 장례를 모시고
신도비를 세웠다 후일 아산리 동쪽에 이장하고 신도비는 그 자리에 두고 묘전에는 표석만
세웠다 나는 이 묘소를 지나칠 때마다 한 목숨을 아끼지 않고 조국에 바친 그 희생정신
멸사봉공 충성심에 지금 우리가 남북파 대치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새로운 각오를 하게 되
며 또한 가슴이 뭉클해짐을 감출 길이 없다

90페이지 본문끝



현재 포커스의 아래내용들은 동일한 컨텐츠를 가지고 페이지넘김 효과및 시각적 효과를 제공하는 페이지이므로 스크린리더 사용자는 여기까지만 낭독하시고 위의 페이지이동 링크를 사용하여 다음페이지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
상단메뉴 바로가기 단축키안내 : 이전페이지는 좌측방향키, 다음페이지는 우측방향키, 첫페이지는 상단방향키, 마지막페이지는 하단방향키, 좌측확대축소는 insert키, 우측확대축소는 delete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