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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다고 사람들을 끌고 갔는데 그때 구술자 아버지도 끌려갔다. 옆집 ○○이네는 대청마



루를뚫어서댁네할아버지를숨기고뚜껑을닫아책상으로가렸는데,자위대가쳐들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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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바로그할아버지를꺼내끌고갔다.그집외가댁이좌익사람들이었고아마정보가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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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샌거같다고하였다.9월25일추석,그렇게태안사람대부분이끌려가서산누에


고치사무실에있다가이튿날,양대리로데려가다참살당했다.청년들이요주인물이었다.
대한청년단, 서북청년단 중 8명이 서산 양대리로 끌려갔고 사람들을 새끼줄로 손을 묶어
총으로 사살하였는데 그때 무더기로 갯벌에 떨어지면서 그중 2명은 총에 안 맞은 상태로
그냥떨어져살아돌아왔다.이때서산양대리학살사건에서구술자의아버지,당숙,작은
할아버지가돌아가셨다.그의삼촌과작은아버지는저녁에밥만드시고가장골에가있다
가밤늦게돌아오는식으로피해다녀서끌려가는건면했다.구술자할머니는아들을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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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러 갯벌에 물이 찰 동안 온종일 다녔으며, 당시 17살이었던 ○○이네 누나도 시신을 수
습하기위해다녔다.아버지를찾아마차에모셔왔으며○○이네누나는그때트라우마
로 정신이 온전치 못한 채 살아갔다. 이때 학살당한 남면 사람은 7~8명이었다. 구술자는
그래도다른면에비해큰피해는보지않았다고말했다.
피난섬,거아도
개전 때 피해가 커서 1·4 후퇴 때는 남면 사람들이 거아도로 피난을 많이 갔다. 주냄비
(풍선중에가장큰배)에약500명정도실어거아도로향했다.거아도에대략67가구가
들어왔고형편이좋지않아방하나에한가구가들어갔으며앞바다에배가200여척이떠
있었는데거기서도살림을꾸렸다.그때그곳에서경찰관독직사건
16)
이라불리는일이벌
어졌다.남면에서거아도로피난가는배에개성에서내려온10여명의가족이있었다.그
중한명의난폭한행동에주민들은남면경찰지서에신고하였고일가족모두경찰서로붙
잡혀갔으나혐의없음으로풀려나게되었다.하지만경찰관은그들을배로돌려보내지않
고살해후재물을빼앗아나눠가졌다.
16)남면지,2006,남면지편찬위원회,‘경찰관독직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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