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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6남매는 더욱 어려움에 처하게 되었다. 쌀은 물론 보리와 먹을 양식은 완전히 바닥나
문
화
와
고,식량을구할수가없어지자,아버지는아홉개의빈그릇을갖고안방으로들어와가족
함
께
을다모이게했다.그래도농약은남아있었던가보다.“이제우리는함께죽을수밖에다
한
른방도가없다.”라고말하고농약을아홉개의빈그릇에똑같이따랐다고한다.전율마
인
생
이
저느끼게하는무서운이야기와구구절절한사연들이집대성된이책은인터넷에도자세
야
기
하게소개되어있다.
우리나라의경제사정과교육여건이좋아지면서산업체부설학교는문을닫게되었다.
다른 교직원은 모두 공립으로 특채가 되었지만 교장만 예외였다. 새 직장을 찾기에는 애
매하던차에신문에난동성중학교의교장초빙공고를보고천안과인연을맺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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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교육자의길을마무리하며마음껏교육철학을펼치게된다.교사들의의견을
존중하며 책임감을 강조하였다. 이대부고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학력 신장에 역점을 두
었는데, 효과가 나타나서 보람을 느꼈다. 특별히 소개할 만한 내용도 있다. 시골 학생들
의 호연지기를 길러주기 위해 입학식은 산 정상에서, 졸업식은 문예회관에서 성대하게 가
졌는데 반응이 매우 좋았다. 임무정 교장은 교직생활을 회고하며, 긍지와 자부심을 갖는
다고했다.재벌이부럽지않은제자부자로서지금도졸업생들이훌륭하게살고있는소
식을 듣는 즐거움이 가장 크다고 한다. 교직 생활의 가장 큰 선물을 ‘알맞은 가난'으로 표
현하였다.
세장르에걸친왕성한집필과문단활동
중학교 때 이호우 시조시인을 만나 갖게 된 작가의 꿈에 따라 고려대학교 국문과에 입
학하게된다.앞에서언급한대로정한숙교수와조지훈교수의문학수업과,고대신문의
기자로활동하며발표지면을갖게된것도큰도움이되었다.또한,5개대학(이화,숙명,연
세,고려,서울대)의연합문학동아리활동도큰즐거움이었다.『학생국어국문학』을발간
하기도하고,시화전,문학의밤행사를함께열기도하였다.
작가들은 누구나 첫 작품집이 발간되었을 때 큰 기쁨을 맛보게 된다. 왕성한 집필 활동
에비해개인작품집발간은좀늦어져서더감격적이었다.1994년에시와산문을같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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