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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홍성의 숨겨진 인물을 찾아서
1. 홍성이 낳은 비운의 방랑시인 손곡 이달(蓀谷 李達)
1) 손곡 이달의 생애
비운의 방랑시인 손곡 이달(蓀谷 李達).
그의 자는 익지(益之)이며 호는 손곡(蓀谷)·서담(西潭)·동리(東里)이다. 홍주(지금
의 홍성) 출신으로서 조선 중기의 유명한 시인이다.
손곡 이달은 고려시대 문장가인 쌍매당 이첨(雙梅堂 李詹)의 후손이며, 아버지 이
수함(李秀咸)과 홍주관기 사이에서 태어난 것으로 전해온다. 서얼출신이라는 신분적
한계로 인하여 뛰어난 재주가 있어도 뜻을 펼치지 못하고 한평생을 방랑하며 살았
던 인물이다.
한때는 중인이나 서얼들도 임용이 가능한 한리학관(漢吏學官)으로 재임하기도 했
지만, 이마저도 오래 버티지 못하고 야인으로 되돌아가 자유분방하게 세상을 떠돌
아다니며 살았다. 하지만 가정사의 아픔과 사회의 냉대와 한을 시로 승화시켜서 그
의 주옥같은 시편과 이름이 후세까지 회자되고 있다.
조선시대 한시(漢詩) 작가들 중에서 당풍(唐風)으로 시를 지어 널리 알려진 세 사
람을 ‘삼당시인(三唐詩人)’이라고 부른다. 삼당시인이라는 별칭은, 그야말로 당나라
의 시풍을 익힌 시인 중에서도 최고 경지에 이른 세 사람을 일컫는 것이다. 삼당
시인의 주인공은 손곡 이달(蓀谷 李達)·고죽 최경창(孤竹 崔慶昌)·옥봉 백광훈(玉峰
白光勳)이다.
삼당시인 중에서 손곡 이달(蓀谷 李達)은, 홍길동전을 지은 허균과 여류시인 허
난설헌 남매에게 시를 가르쳤던 스승으로도 널리 알려졌다.
손곡 이달의 평생에 대한 자료는 거의 남아있지 않다. 이달의 제자로 잘 알려진
허균이 평소에 기억하고 있던 손곡의 시들을 모아 문집으로 남겼는데, 그 문집 이
름이 ‘손곡집(蓀谷集)’이다. 손곡집에 실려있는 300여 편의 시들과 허균의 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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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 향토문화 회원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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