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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만의자연환경과삶 ?89
5)해변에서옹기굽던점말,중선에는새우젓독을
천수만 해안가에는 점말 혹은 사기점이라는 명칭의 마을들이 있다. 이중 대
표적인 마을은 송시리의 점말이다. 이곳에서는 주변 마을 주민들에게 필요한
다양한 옹기를 구워 판매하고, 중선에는 새우젓독을 생산해 공급했다. 그 내용
을소개하면아래와같다.
덕적도로판매하는새우젓독
송시리 점말[店村]에는 옹기 공장이 두 곳 있었다. 내륙과 달리 해안가 점말에
서는 옹기를 생산해서 새우젓독을 공급했다. 물론 옹기점에서는 다양한 생활
옹기들을 제작했다. 주민들이 요구에 따라 필요한 옹기를 제작해 주었다. 새우
젓잡이가많아지면서새우젓독만을집중적으로생산하기도했다.
새우젓 잡이 철이 되면 안면도 및 덕적도의 중선이 독을 구입해 갔으므로 일
년 동안 쉼 없이 독을 생산했다. 강수리 2구의 중선도 1970년대까지 이곳에서
독을 구입해 새우젓 잡이를 했다. 이 새우젓독의 주된 소비처는 경기도의 덕적
도였는데, 조업을 나가기 전에 중선이 들러서 배에 싣고 출항하기도 했지만 이
곳 주민들이 판매를 위해 주남배[짐을 싣는 배]에 실어서 가져가서 판매하는 것이
보다 보편적이었다. 주남배에서 독을 내리고는, 그 배에 덕적도의 땔감을 실어
와서옹기가마의땔감으로사용했다.
바닷물이얼면작업도중단
옹기는 음력 3월부터 10월 말까지 작업한다. 10월이 지나면 바닷물이 얼기
시작하므로 작업을 하지 않는다. 옹기를 제작하려면 진흙, 땔감, 생산된 옹기를
옮길 수 있는 포구가 구비되어야 한다. 점말은 이러한 조건이 잘 갖추어진 곳으
로, 작업장 근처에 진흙이 많았다. 바다가 얼기 시작하면 옹기 제작 작업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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