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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일본어 아산군지
. 어허 우리나라 충무공 이순신 같은 이는 그 공훈이 비문 짓는 법에 맞는
인물이라 내가 비문을 짓는대로 오히려 또한 부끄러울 것이 없으리라
. 대대로 덕수 사람이며 일찍 그 어머니 변씨의 꿈
충무공의 자는 여해요
에 시아버지 말씀이 ?아기가 나면 반드시 귀하게 될 것이니 이름은 순신이
.? 하더니 아버지 정이 그 말을 듣고 이상히 여겨 점을 쳐보매 ?길
라 부르라
. 나이 50이 되면 응당 칼을 짚고 명장이 되리라.? 하는 것이었다. 충무
하다
는 이런 이상한 징조를 짊어지고 태어나더니 과연 어려서부터 범상치 않았
으며 또한 큰 뜻을 품었더니 자라나 활 쏘는 재주도 남보다 뛰어났고 만력
병자 무과 시험에 급제하여 첫 벼슬로 변방에 나가 여러 번 공을 세우매 모
든 사람들이 대장 재목이라고 칭송하였다
문충공 유성룡이 애써 조정에 천거하여 특별히 뽑아 전라좌도수군절도사
, 때는 또한 왜인들이 우리나라를 치겠다고 떠들어 흔란이 생긴 적
를 삼자
, 충무는 못내 걱정하며 주야로 군사를 훈련하고 병기를 다듬으며 접전
이라
하고 수비할 여러 가지 준비를 하는 위에 특별히 배를 창제했는데 그 모양
이 엎드린 거북형상이라 이름을 거북선이라 하니 해전에 익은 이들은 그것
. 임진년에 왜적들이 크게 쳐들어와 부
을 옛날 ?몽충배?에 비기는 것이었다
산 동래를 함락하고 또 여러 길로 나누어 서쪽으로 올라가는지라 충무는 곧
20여척을 쳐서 불지르고 경상수군절
군사를 이끌고 옥포로 달려나가 적선
10여 척을 불태
도사 원균과 노량에서 만나 적을 협공하여 사천에 이르러선
20여 척을 만나 괴수를 죽이고 졸도들을 무찌른
우고 당포로 나가서는 적선
다음 전라우도수군절도사 이억기와 함께 당항포에서 군사를 합하여 적의
3층 배를 깨뜨리고 한산도까지 꾀어내어 또다시 크고 작은 배 70
괴수가 탄
40여 척을 불질러
여 척을 무찔렀으며 패군을 쫓아 안골포에 이르러 또다시
깨뜨리자 소문이 크게 떨쳐 적이 무서워 떨었으며 그 승첩의 보고로 계급을
높여 정헌에 이르렀다
그 다음 계사년에 조정에서 처음으로 삼도수군통제사의 제도를 창설하고
. 이 때 원균(元
본직을 가진 채 겸임하게 하였으며 진을 한산도로 옮기었다
)은 절제 받는 것을 부끄러이 여겨 자주 헛소문을 돌리고 대간을 꾀어 마
침내 충무는 적을 치지 않고 머뭇거렸다는 죄목으로 옥에 갇히고 균이 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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