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16페이지

人
物
禮山의
이서(李?)(1662~1723)
인수체(仁壽體)의 김구(金絿, 1488~1534년) 이후에 조선서예사상
다시한시기를긋는서예가를꼽는다면동국진체(東國眞體)의창시
자인이서(李?,호는옥동;玉洞)라고할수있다.
옥동(玉洞)은 그의 계씨(季氏)인 성호 이익에게 예산지방 실학(實
學)의학통을이어주는대학자였다.
그런데 이 옥동(玉洞)이 예산지방과 인연을 가지게 되는 것은 그의
중제(仲弟)침(沈)이계부(季父)명진(明鎭)에게출계(出系)하여예
산군고덕면지곡리에향저(鄕邸)를가짐으로부터이다.
옥동 이서의 글
침(沈)에게는 재예겸비한 자제(子弟)와 제손(諸孫)이 있어서 옥동(玉洞)의 서법(書法)을
전수받았던바이들이이곳에살면서가풍(家風)으로동국진체(東國眞體)를전수받아전파
함으로써예산지역은서향(書鄕)으로면모를일신하게되었다.
이서(李?)의 향저(鄕邸)는 포천(抱川) 청량포(淸凉浦)인데 시광(是鑛)이 침(沈)의 혈손
(血孫)으로 고덕에서 나서 옥동의 후사로 출계하여 옥동의 종맥(宗脈)을 고덕으로 옮겨와
옥동의유품이아울러예산으로따라오니이로써옥동이예산지방과인연을가지게된다.
17세기전반에인조반정으로율곡계의서인과퇴계계의남인이주축을이룬순성리학파의
집권이 이루어짐으로부터 진정한 조선 성리학적 이상정치 시대가 도래하게 되고 중국대륙
에서는 한족(漢族)인 명(明)이 여진족 청(淸)에 멸망하여 정통이 단절되는 듯하자 조선이
곧중화라는자부와긍지에충만해있던당시의사대부들은중화성시문물(中華盛時文物)의
회복을표방하여문화등각방면에서조선독자적인고유색을고양(高揚)하게되는데이러
한시대사조를바탕으로하여글씨에서는옥동이나와동국진체를이룩하였다.
옥동의 서예는 고도의 성리학적 이론을 배경으로 이루어져서 그의 뒤를 잇는 사대부(士大
夫)서예대가들이줄이어나오게되니윤두서(尹斗緖,1668~?),윤순(尹淳,1680~1741년),
이광사(李匡師, 1705~1777년)가 옥동의 학예(學藝)를 대대 상전(相傳)하여 문호(門?)를
크게빛냈다.
90

현재 포커스의 아래내용들은 동일한 컨텐츠를 가지고 페이지넘김 효과및 시각적 효과를 제공하는 페이지이므로 스크린리더 사용자는 여기까지만 낭독하시고 위의 페이지이동 링크를 사용하여 다음페이지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