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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UTIFUL
ONGJU
“작은 것이 아름답다”
미소담 치과 이재필 원장
공주 시내 고정간판 가운데 약 40%가 불법간
판인데도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저마다
“누가누가 더 크나? 내기 한번 해보자”란 듯이
커다란 간판이 온통 거리를 뒤덮고 있다. 옆집보
다 더 큰 간판을 걸어서 경쟁에서 이기고픈 심리
가 그 간판을 지탱하기에도 버거워 보이는 건물
이 안쓰러울 정도다. 또, 큰 간판으로 인한 비용
도 많이 드는 것은 차치하더라도 건물의 수명을
단축시킬 뿐만 아니라 거리의 미관까지 해치고
있어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정서적으로도 해악
을 주고 있는 현실이다.
치과는 치아를 비롯한 구강 전반을 치료하는 병원이다. 누구나 병원에 가는 것은 즐거운 일이 아니다. 더
구나 이(齒)가 아파 치과에 가서 진료받아 본 사람들은 다 안다. 치과에 가서 입을 벌리고‘드르륵’하는 기
계 앞에서 공포에 떨었던 일이 얼마나 끔찍한 기억인가를….
그런데 한번 가보고 싶다는 호기심을 일으키는 치과가 있다.
공주시내 큰 사거리에서 국고개 쪽으로 보면‘미소담 치과’란 아담한 간판을 보게 된다. 이 간판을 보고
있으면 햐얀 이를 살짝 드러내고 미소짓는 젊은 여인의 입술이 떠오르며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지어진다.
상큼한 미소를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
이 아름다운 간판의 주인인 이재필 원장은“간판은 건물의 얼굴입니다. 아름다운 간판은 건물을 살리면서
고객을 끌어들이는 역할도 하죠. 유렵과 미국 등을 가보면 간판도 환경적인 요소를 갖추어 크기와 색깔, 그
리고 디자인까지 세심하게 신경쓴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작은 간판’을 걸고 있다는 점
입니다. 간판도 문화입니다. 이제 우리의 간판 문화도 바뀌어야 합니다”라며 문화원에서 주관하는‘아름다
운 공주 가꾸기’캠페인에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1974년에‘이재필 치과’로 개원하였다가 아들 이수행(37) 치의학 박사와 며느리 김계순(34, 보철 전공의)
부부가 치과를 맡으며‘미소담 치과’란 새 이름으로 바꾸었다.
환자들 중에는“이름이 예뻐서 여기서 치료를 받으면 아프지 않게 치료해 줄 것
같아서 왔다”는 환자도 있다고 이재필 원장은 미소지으며“작은 것이 아름답다”고
다시 한번 강조한다.
신용희 명예기자
公州文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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