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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숨었다가나오기도했다.



본인도우익인구장밑에서총대일을봤기때문에친척이사는인근의소우지
8)
로피난
6
을 가서 마을의 분위기를 살피며 숨어 지냈는데, 본인에 대한 마을 사람들의 여론이 좋아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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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일을시키기위해 찾는다고하기에조용히나와서살았지만,해코지당하지는않았다.


총대 일을 볼 때 벼나 보리로 인건비를 받았는데 구장은 1말~2말, 반장은 5되, 총대는
5되정도받고일했다.당시새끼구장이라는별명으로불렸으며가정형편이부자는아니
었지만,보리밥은먹고살만한형편이었기에몹시어렵게살았다는생각은들지않는다.
전쟁이일어났다는이야기는소문을통해들었는데그냥사람이많이죽었다고해서태
안 읍내에 나가 보니 소가 끄는 달구지(수레)에 가마니로 덮여 실려가는 시체의 팔과 다
리가보였다.피해자는당시보도연맹에가입했던사람들이라고들었다.6.25한국전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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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면서경찰관에의해서죽임을당한것이라는이야기를듣고무서워서집으로도망왔다.
태안 읍내가 아주 쓸쓸했으며 그때 겁이 나서 집에 돌아온 후 피난을 갔다가 어린애가
동네일을잘본다고하여불러다시동네로들어와잘지냈다.
반곡1리에는보도연맹과관련되어처형된사람은없었으나반곡2리사람중일부는보
도연맹으로처형을당했다는소문을들었다.그사람과친분이없었고왕래도하지않았기
에그집안에대한정보는기억이없다.
전쟁이 나고 바로 피난 갔다가 들어와 살다가 다시 1·4후퇴 때 이불 보따리를 싸 짊어
지고신양과청양쪽으로피신하였지만이틀정도지나서다시괜찮아졌다고해서마을로
돌아왔다.피난갈때는무작정남쪽으로피난간다고한것이신양이나청양쪽이었던것
으로기억하며부모님은연세가있어서피난을가지않고집에남아있었다.
19살에6.25전쟁을겪었기에의용군으로징집되어태안국민학교에모여무조건끌려가
게 되었는데 1차 집결지인 서산농고에서 주먹밥에 새우젓을 넣어준 밥을 먹고 속이 좋지
않았다.원래위장이약했던탓도있었지만,배가아파서데굴데굴구르면서죽는다고소
리지르고하니까인솔자가발길질하면서집에나가라고해서끌려가지않고돌아올수있
8)소곳(소구지):송암2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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