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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까지도그상태이며사람들은그곳을‘터진목’이라부른다.구술자도이제방과관련한

남,
사연이있다.1965년,그가소원면사무소에서근무할당시섣달그믐에새해설을쇠러퇴


근하고 집으로 걸어가는데 소원면 법산 2구 이장을 만나 ‘오늘 가면 천상 내년에 만날 텐


데,술한잔하고가’라고하여어두워질동안술잔을기울이고다시길을나서다가1구이


장을만나또술을마시고밤11시쯤되어집에가려고원둑(터진목)으로건너가려는데이


상하게 물소리가 심하게 나서 정신이 번쩍 들어 라이터 불을 켜고 자세히 보니 위의 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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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로 있고 밑에 부분이 뚫려 물이 새고 있었다. 그냥 지나갔더라면 빠져서 죽었을 거라
고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고 산밑으로 돌아갔다고 했다. 연포 삼거리 가게에 다다랐을 때
새벽4시가되었고박종엽씨는가게주인에게‘술한잔주쇼.’하며작년에출발해서집에
가는데2년째간다고우스갯소리를했었다는아찔하면서도인정이느껴지는유쾌한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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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들려주었다.
6?25전쟁의영향
마지막으로 구술자에게 6·25전쟁이 지역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쳤냐고 질문했다. 전쟁
으로사람만많이죽었지,이로울게조금도없다고하면서그래도딱한가지나아진것이
있다면 교통사정이라고 말씀하셨다. 전쟁 전에는 쇠바퀴로 굴러가는 역마차, 달구지뿐이
었는데 전쟁이 끝나자 후생사업이라는 명목으로 군대에서 폐기하기 어려운 트럭을 개조
하여타게했다.사람들은타이어가박힌자동차를타면서교통사정은조금편리해진게
사실이라며말씀을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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