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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로그냥돌려보낸다.”
는것이었다.군산월을차마죽이지않고그냥돌려보낸다는,일종
의협박성이별통보였다.
이순간군산월의비통한심정을어찌말로다표현할수있었을
까. 글에 능했던 군산월은 그 순간의 참담한 심정을 시로 표현했
다. 철석같이 믿고 따라왔던 사람에게 배신당한 구구절절 창자를
끊는듯한글이었다.그글이‘군산월애원가’이다.
(상략)
이게차마웬말이오
버릴심사있었거든
칠보산계실때에
아주멀리하시지
무단히언약맺고
몇번을몸을굽히던정이
태산같은데
허다한사람다버리고
험하고험한먼먼길을
모시고왔더니
그다지도무정하오
그다지도야속하오
산과물이멀고먼데
돌아가라분부하니
88!홍성의전설이된함흥기생만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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