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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선비가함경도명천으로유배를온일이있었다.이때명천
기생군산월을만났다.
군산월 역시도 미모가 빼어났고 글도 잘 아는 기생이었다. 그녀
는언젠가좋은남자를만날기대를갖고자신의몸을깨끗하게지
켜냈다. 그러던 중에 19세의 나이에 한양에서 유배 온 관리를 만
난것이다.
군산월은 한양 관리에게 19년 동안 지켰던 모든 것을 허락하였
다.유배에서해제되면자신을데리고가겠다는관리의말을철석
같이믿고몸을허락했다.유배기간동안관리를서방님으로극진
하게모셨다.
어느덧 관리는 유배에서 해제되어 한양으로 되돌아가게 되었다.
관리는 약속대로 군산월을 데리고 한양으로 향했다. 하지만 한양
에거의도착하여마음이변하고말았다.
그가 마음이 변한 이유는 다름이 아니다. 유배객은 북쪽의 관기
를데리고한양으로돌아오는것을금한국법이마음에걸렸던것
이다.관리는군산월에게고향으로돌아가라고했다.
“고향 산천에 함께 가서 슬하에 아들 딸 낳고 살자고 약속했었
다.그런데지금와서생각하니난처하고어렵구나.내가본래잘
못하여너를속였으니,섭섭하게생각지말고잘가거라.”
참으로 청천벽력 같은 이별 통보였다. 넋을 놓고 앉아있는 군산
월에게또한마디덧붙였다.
“제주목사장대장은제주를떠나올때에,정들었던기생을잊지
못하고칼로베어미련을끊었다.그러나나는차마그럴수없으
3장이별과수절의고통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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