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祝 石亭 李殷斗 翁 八八 米壽
석정 이은두 옹의 88미수를 축하함
鐵花爭發石亭東 철화쟁발석정동
疑是三淸在此中 의시삼청재차중
自悅金蘭文以會 자열금란문이회
愛看松竹氣無窮 애간송죽기무궁
蓬桑初志德圓士 봉상초지덕원사
詩酒娛情豪放翁 시주오정호방옹
更祝仁人長壽席 경축인인장수석
超然一鶴任飛躬 초연일학임비궁
쇠 꽃이 다투어 피는 石亭 동쪽에
의심 컨데 여기 三淸宮이 이속에 있는 듯
금란회가 글로써 모여짐을 스스로 즐거워하고
松竹의 기운이 무궁함을 어여삐 살피어보네.
어렸을 때에 初志를 이뤘으니 덕이 원만한 선비요
詩와 酒로 뜻대로 즐겼으니 호방한 翁이로다.
다시 한 번 축하하는 人仁의 장수 석에
초연한 백학처럼 任飛하는 몸이로다.
* 鐵花-鐵樹開花인데 쇠의 나무에 꽃이 핀다는 뜻으로 일이 이루어지기 어
려움을 비유하는 말인데 轉하여 어려운 일을 이루었다는 뜻
* 三淸宮-신선들이 모여 노는 집
* 金蘭會-의기투합한 모임의 명칭
* 一鶴-고고한 학의 모습
｜82｜ 竹堂 閒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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