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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 관리도 목이 메었다. 불원천리 멀고먼 길을 달려온 취련을
생각하니가슴이먹먹했다.그동안소식한번보내지못한자신이
미안하고 부끄럽기만 했다. 취련을 가슴에 안고 한참동안 숨죽이
고있었다.
한양관리와취련이 다시 만난 기쁨은현실 앞에서높은 벽에 부
닥쳤다. 명문거족의 자제인 한양관리가 취련을 집으로 데려갈 상
황이 아니었다. 한양관리는 집안이 엄격할 뿐만 아니라 부모님과
함께 사는 처지였다. 부모 못지않게 엄한 형들도 층층으로 있었
다.천한신분의기생을드러내놓고집안으로데려가는것이불가
능했다.
한양관리는취련을한양성밖으로안내하였다.초라한민가를얻
어며칠을함께보냈다.관리와취련은드러내놓고만날수도없었
기에,사람들의눈을피하며도둑질하듯며칠을함께보냈다.
취련은더이상한양에머물수없는형편을눈치채었다.한양관
리가더이상취련을돌봐줄상황이아니었던것이다.취련은눈물
을머금고다시함흥으로발걸음을되돌려야했다.
취련의이야기는한동안한양을떠들썩하게만들었다.취련의감
동적인절개를사람들은두고두고이야기했다.
함흥으로 되돌아온 취련은 한양관리의 소식을 애타게 기다렸다.
그러나 끝끝내 한양관리는 취련을 찾지 않았다. 참으로 안타까운
기생취련의사랑이야기다.
또다른기생의이야기가북쪽지방에전해온다.
86!홍성의전설이된함흥기생만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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