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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의 서원 역사와 서원 복원의 필요성
미래사회의화두인‘지성사’와‘정신사’의본질적모습이아닌가생각
되기도 한다.
조선 시기는 누가 뭐래도 ‘도덕과 지성’이 존중된 사회였다. 사실
잘못인식하고폄하하는식자들이많지만, ‘양반=선비’의문화수준은
적어도현대인문학의그것과비교도안될만큼높았다. 우선방대한
문집의양, 관심의폭(문학-정치-사상종합지식)이그렇고, 학문이외
의 현실적 관심과 대응력에 있어서도 명실상부한 실력 집단이었다.
그런가하면그들은왕도(王道), 도학(道學), 성현정치(聖賢 政治)를추
구했던도덕집단이었다. 그들은군자(君子)와소인(小人)의격을 가르
고, 비판과공론(여론)을통한민의의대변자로서도덕적실천을무엇
보다중시하였다. 조선시대선비의삶은그래서오늘의정체된지성들
에게 오히려 귀감이 될 만하다. 그들의 ‘학문적 삶’, ‘도덕적 실천의
삶’, ‘사회문화적삶’, ‘개성과자존심의삶’ 등은현대인들이부러워해
야 할 모델들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런 점에서 현재와 미래에 더 필요한 것이 바로 조선조
선비문화의경쟁력이아닌가한다. 현대사회의경쟁, 경제중심가치
관이 인간성 상실과 가치관의 혼요로 귀결되었음을 바라보며, 이를
극복할대안으로서조선조선비들의종합적삶의가치와방식이상정
되는것이다. 그들은경세가로서의경쟁력도있었고, 문화주도층이자
창조자였으며양심과도덕적실천가였다. 사회를이끌어가고문제를
해결해나간선비들의경험철학속에는도덕성, 변화에대한비판과
대응력, 진취적 참여와 실천력이 담겨져 있다. 양반 때문에 나라가
망했다고하지만, 오히려제대로된선비(양반)가없어서나라가망했
던 것임을 바로 알아야 한다.
학문과학자를대우하며, 자기수양의정신자세및도의와염치를
알고 도덕을 몸으로 실천하였던 선비(유교)문화는 과거에도 의미가
있었지만 오히려 학문토론, 사회교육, 비판과 실천 등이 강조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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