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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청양토박이들의생애사!
다. 그 때부터 그는 부모님의 농삿일을 돕는 사이시간에 산으로
들로 다니며 마음 가는대로 단소를 불었다. 범람한 흙탕물에 떠
내려 온 단소가 그의 음악인생에서 만난 첫 악기였다. 먼 훗날
그는 청양군의 자랑스런 예인으로 인정받기에 이른다. 우종실
은 1998년 4월 30일 ‘청양군 향토유적 10호 대금장’의 기능보
유자로 인정되었다.
2. 감수성 많은 어린소년, 늦은 밤 외딴 집에서 들려오는 퉁
소소리에 반하다
우종실은 1940년 12월 15일에 청남면 중산리 윗태평마을에서
태어났다. 8남매 중 둘째인 그는 위로 6살 많은 형과 아래로 남
동생 셋, 여동생 세 명이 있었다. 어린 시절에 그의 뒤에는 항상
형이 있어서 동네친구들이나 형들도 그를 쉽게 보지 못했다. 행
여나 그가 몸집이 큰 녀석한테 맞아 울고 집에 들어오는 날이면
형이 녀석을 찾아가 혼내주곤 했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그는 형
을 잘 따랐다. 그는 어머니를 따라 시장에 가는 것을 낙으로 삼
았다. 먼 길을 걸어가느라 힘이 들긴 했지만 시장에 가면 평소에
먹어보지 못한 간식을 먹을 수 있어 좋았다. 특히 미당의 5일장
에는 먹을거리가 많았다. 시장 구경, 맛난 음식 먹는 재미에 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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