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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냐며1년만맡기로했던것이18년이나지났다.처음에는몇개월피해다니며하지않겠
충
남,
다고고사했는데결국은1년만하겠다고한것이다.전임회장은남자들이흔히하는말로
잊
혀
고되게훈련받은훈련소쪽으로향해소변도보지않겠다는말처럼상인회사무실쪽은바
진
시
라보기도싫다고했다.오죽이나고생을했으면그랬을까하는생각은곧현실이되었다.
간
을
상인회 회장 임기는 2년이다. 임원개선안으로 회의를 소집하면 아무도 오지 않았다. 공
말
하
연히참석하였다가회장을맡게될수도있기때문이다.임원개선안을빼고회의를소집하
다
5
면나오긴나오는데,인원개선안을끄집어내서회의를진행하면모두도망가고혼자만남
게되었다.그렇게18년의시간이지났던것이다.회장을맡았으면뭔가해놓은일이있어야
보람이있는데,이렇다할성과도없이물러나는것도기운이빠지는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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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마!,그집비싼집이여
예전에는속옷하면쌍방울,태창,백양메리야스를꼽았다.쌍방울은지금의트라이의
전신이고, 백양은 현재의 비와씨이며, 태창는 빅맨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속옷 만드는 공
장은전라북도이리에있었다.
80년대에예산시장안에서는메리야스를취급하는곳이태양상회뿐이었다.본정통쪽
에는몇군데있었다.그때는메리야스공장에서영업사원이와서거래를텄다.공장과직
접 거래도 했지만 대리점을 통해서 대부분 거래가 이루어졌다. 태창은 이제 문을 닫아 생
산을하지않는다.
전문적으로속옷을취급하는곳은한가지품목만취급하지만소매를하는곳에서는한
가지만 가지고 장사하지는 않는다. 애초부터 여러 회사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었고, 간혹
어떤브랜드만고집하는사람들도있지만속옷의재질이좋아져서뚜렷하게특정한브랜
드를원하는사람들은별로없다.
때로는 특정 고급 브랜드를 찾는 이도 있지만 시골에서는 흔하지 않은 경우다. 흰 메리
야스하나에3,4만원인데갑자기오천원,만원,이만원등의상품을내놓으면금방그
집 비싼 집이란 소문이 돌아버린다. 천 원 차이라도 시골에서는 아주 민감하게 반응을 한
다. 마진이 박한 것이 속옷 가격이라서 잘 못 소문나면 장사하기가 어려운 곳이 시골장터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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