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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일찍돌아가셔서


아버지는공무원이셨다.충청북도에서공직생활을하셨기때문에태어나긴수철리에서


태어났지만대부분성장기에는청주에서보냈다.신례원초등학교1학년을마치고청주로



가서중학교,고등학교도청주에서다녔다.
청주에서 행정직공무원으로 일을 했다. 그런데 부모님이 일찍 작고하시는 바람에 고향
인예산으로내려와장사를시작했다.남동생하나,여동생하나가있었다.아직어린동생
들이라 돌볼 사람도 없고 해서 맏이로서 동생들을 돌보기 위해 예산으로 온 것이다. 그때
는아직미혼때라자리를옮기기는쉬웠다.
예산에내려와서듣도보도못한장사를시작하게되었다.1980년도,나이28살때결혼
을했다.작은아버지직장동료의조카였다.중매를하신분들은각자조카를소개했던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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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상대여자는당시공무원으로일하고있었다.
전혀뜻밖의일인장사
가정환경상장사와는거리가있었던처지였다.본가나처가나대부분공무원으로구성
되어있어서장사를한다는것은전혀생각도못했던일이다.아마부모님께서생존해계
셨더라면더욱있을수없는일이었을것이다.
그러나 부모님의 부재는 인생을 180도 바꿀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이끌고 갔다. 나 자
신도 실제로 공무원 생활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장사로 직업을 바꾼다는 일은 상상도 할
수없는일이었을것이다.
직업을 바꿔야겠다는 고민은 길지 않았다. 당시 누구를 붙잡고 물어 볼 사람도 없었고,
그렇게조언을해줄사람도마땅히없었다.먼저생각한것이신발가게였다.그러나신발
가게는재고문제를안고있어고려를해보기만했다.
가게를열때아예상호를짓고시작하였다.예전에건물2층에청솔다방자리에별다
방이라고 있었다. 마침 상호를 지으려할 때 별 다방이 생각나서 별과 태양이 있으면 좋겠
다고생각하여태양상회라는상호를걸었다.상호는한번듣고기억할수있어야하고,태
양하면영원히지지않는다는뜻으로생각한것이다.가게를오픈했을때는미혼이었고,바
로밑에여동생이도와주었다.남매가시작하고나중에결혼을하면서안식구가가세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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