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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만의자연환경과삶 ?83
둔다. 불은 식전부터 때기 시작해서 저녁까지 20시간 정도를 땐다. 불을 때는
사람은‘화부’라 하며, 경험자가 해야 하므로 부친이 맡아 한다. 화력이 강하
지 않게 약한 불로‘끄늘름’하게 때야 하므로 기술이 필요하다. 누룽지가 일어
나듯 소금발이 서기 시작하면 불 때는 것을 중단한다. 이렇게 생산하는 소금은
식구끼리 먹는 것이 기본이며, 남는 것은 팔았다.‘소금금이 금금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소금은 금처럼 비쌌다. 소금은 어물과 달리 팔기가 용이했다. 소금
을 구웠다는 소리를 듣고 좇아가서도 구입하지 못하기도 했을 정도이다. 소금
을 구웠다는 소리를 들으면 서둘러 가야 누릉게를 얻을 수 있다. 솥에 눌러 붙
은 누릉게는 거저 주었기에 서둘러 갔던 것이다. 누릉게는 소금보다 더 짜므로
게국지를 만들 때 사용한다. 천일염과 달리 화염은 깨끗해서 미네랄이 풍부하
다. 인근에서 가장 큰 염벗은 갈마리 고두리 염벗이다. 고두리 염벗이 큰집 염
벗이면,송시리염벗은작은집염벗이다.
옹기로 구운 솥이 한 개 있었는데, 나무 20동을 때면 소금이 완성된다. 한 솥
에소금8~9가마니가생산되었다.땔감은안면도에서베어왔다.
화염은 음력 3~4월, 8~9월에만 생산했다. 나머지 날들에는 농사를 지어야 했
고, 비가 많이 오면 써레질을 해도 소용이 없으므로 중단한 것이다. 이 마을의
화염은농민들이여가시간을활용해하던부업과도같았다.
이 같이 시행된 서산지역의 소금 굽는 방식은 이미 60여 년 이전에 소멸되었
다. 그러나 해당 내용의 이해를 돕고자 태안문화원에서 재현한 자료를 토대로
과정별로사진으로소개하면아래와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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