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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공주 계룡산의 ‘계룡갑사(鷄龍岬寺)’(현재의 甲寺)에 대응하여 지은 이름인 것 같다.
손청의 난은 대략 1년 만에 무너지고 말았다.
신라 이래의 전통을 갖는 가야사가 고려시대에 더욱 규모가 확대되었을 것은 물론이다. 12
백제 이후 예산의 사찰 중 가장 크게 번창하였던 것은 가야사였다. 가야사는 특히 고려시
세기 무인정권 시대 가야사가 민란의 거점이 되는 것은 이 같은 가야사의 사세(寺勢)를 그
대 내포 지역의 최대 사찰이었지만, 조선시대에 이르러 절의 세력이 기울고, 대원군에 의하
배경으로 하고 있다.
여 폐사되는 운명이 되었으나 그 넓은 절터만은 지금도 남아 있다. 가야사 터를 내려다보는
1170년 무신란 이후 12세기 말은 지방 각처에서의 민란 혹은 노비들의 신분 해방을 기도
언덕, 원래 가야사의 ‘금탑(金塔)’이 있었다는 자리에는 대원군이 만든 그의 아버지 남연군
하는 정치적 움직임이 전국적으로 전개되었던 시기이다. 이 같은 민란을 촉발하는 중요한
의 묘가 있다. 근년의 조사에서는 묘에 오르기 전 앞쪽 절터에 조성한 제각의 터가 확인되기
계기가 명종 6년(1176)의 이른바 공주 명학소의 난(망이 망소이의 난)이고, 이에 호응한 주
도 하였다. 남연군 묘의 풍수로 인하여 아들이 고종황제가 되었다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쇄
변 지역의 대표적 세력이 가야산의 손청이었다. 가야산의 손청(孫淸)의 거점은 아마 덕산의
국정책을 쓰는 대원군을 협박하기 위하여 무덤을 파헤친 독일 국적의 상인 오페르트 일당
가야사였을 것이다. 손씨(孫氏)는 예산 지역 호장층의 향리 가문으로서 수령에 의한 중앙
의 무덤 도굴 사건도 유명하다. 국제적인 사건으로 비화되었던 이 도굴 사건이 일어난 것은
권력에 대항하여 반기를 들었다고 생각된다.
1866년의 일이다. 미수에 그친 이 사건은 대원군에 의한 병인년 천주교 대박해의 한 실마리
가야산 손청의 민란 봉기에 대해서는 『고려사』 명종 6년(1176) 9월에 “남적(南賊)이 예
가 된 사건이었다.
산현을 함락시키고 감무를 죽였다.”고 하여 이들이 가야산으로부터 덕산을 거쳐 예산에까
백제시대 초창의 수덕사는 덕숭산에 소재하지만 역시 가야산의 줄기에 해당한다. 국보로
지 이르러 관아를 함락하였던 사실을 알 수 있다. 이어 11월의 기록에는 “남적의 우두머리
지정된 대웅전이 특히 유명하다. 건물의 외관도 아름답지만 1308년 창건이라는 건축 연대
손청(孫淸)이 스스로 병마사라 칭하였다.”고 하여 지방에서 독자적인 군사 집단에 의한 세
가 확인되어, 연대가 분명한 우리나라의 가장 오래된 목조 건축물이기도 하다. 대웅전 내부
력 거점을 확보하였음을 전하고 있다. 이들은 한때 예산현까지도 점령하였지만, 그러나 이
에는 원래 창건 당시의 벽화가 남아 있었으나 일제 강점기 보수 공사 중에 소실되고 말았다.
그러나 지금도 내부의 목조 가구에는 고려시대 화려한 그림의 흔적이 남아 있다. 수덕사는
백제와 고려만이 아니고 우리나라 근대 불교사에 있어서도 큰 족적을 남긴 절이다. 경허선
사(1849~1912)와 만공선사(1871~1946)는 수덕사를 중심으로 선풍을 크게 진작시켜 한국
불교의 전통을 회복하는 주역을 담당하였다.
4.예산의지역구조-예산,덕산,대흥
현재의 ‘예산군’은 1914년 행정구역 조정에 의하여 예산, 대흥, 덕산을 통합하여 예산군
으로 한 것이 그 출발이다. 3개 군현 중 덕산은 백제 이래 조선 초에 이르기까지 덕풍(德豊)
과 이산(伊山)의 2개 군현으로 되어 있었다. 따라서 예산의 전통적 행정상 골격은 예산, 대
흥, 덕산(이산, 덕풍)의 3, 4개 군현으로 구성된 셈이다.
[그림3]내포의중심점,가야산
예산을 구성하는 3개의 지역 가운데 1914년 이후 현재 예산군청이 있는 예산현은 백제
2.지리와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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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의뿌리예산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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