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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청양토박이들의생애사!
또한 그는 신기술을 배우는 데에도 주저하지 않았다. 일찍이
1960년대에 운전을 배웠으며, 40년간 운전 기술로 트럭, 청소
차, 승용차, 트랙터, 오토바이 등 많은 차를 운전했다. 한때 청양
의 농사 시기와 다른 철원 지역에 가서 트랙터로 그쪽 농사일을
돕기도 했다. 그러면서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으로 일관성있게
살아왔다. 특히 그는 산을 좋아해서 칠갑산을 중심으로 강원도,
충북 등지를 다니면서 약초와 산삼을 캤다. 또한 산악회를 만들
어 회원들과 등산도 다녔다.
그렇지만 그는 여전히 농악의 상쇠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자
기 고장의 가락을 제대로 익히지 못하고 다른 지역 가락을 익히
고, 앉은반이를 하면서 선반을 하지 못하는 젊은 세대의 세태를
안타까워하고 있다. 그래서 그는 오늘도 여전히 청양 전통 가락
의 전승에 힘을 쏟으며, 욕심없는 삶을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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