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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친은 소마차가 있었다. 이제 연세가 있으셔서 인수했다. 방아를 찧고 나서 운반해주

남,
면 그런대로 돈벌이가 되었다. 소가 나이가 들어 더 이상 마차를 끌 수 없게 되었다. 소를


바꾸기 위해 홍성 장에 가서 소를 한 마리 샀다. 집에 와서 보니 마차를 끌기에는 어울리


지 않는 소였다. 예산 장에 가서 그 소를 팔았다. 홍성에서 산 소를 예산 장에서 팔아 쌀


몇가마가격이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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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사-돈이남는장사
소를 사다 팔았는데 돈이 남았다. 다시 삽교 장에 가서 송아지 한 마리를 샀다. 예쁘게
생긴 수송아지였는데, 예산 장에 가지고 나와 팔았더니 쌀 서너 말 값이 남았다. 논 다섯
마지기, 밭 600평에서 돈이 될 만한 것이 나오질 않았다. 삽교 장에서 소를 사서 예산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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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로, 또는 온양 장까지 소를 몰고 다녔다. 소 장사 고참들도 알게 되고, 소를 이쪽 장에
서 사서, 다른 장으로 가지고 가서 팔면 이윤이 있구나 하는 것을 피부로 느꼈다. 이것밖
에없다고생각했다.얼마안되는토지에서무엇을바라겠나하는생각으로이제소장사
에올인했다.
예산우시장의중개인어성이되다
25살 때 예산 우시장 중개감독 김○○씨를 만나 본격적으로 우시장에서 중개 일을 했
다.당시예산군내에예산장,삽교장,광시장,신양장,고덕장등다섯개의장이있었
다.그중에서예산장이제일규모가컸다.우시장의규모도예산읍내장이가장컸다.예
산군내에서소를중계하는사람이65명이있었고,돼지를중계하는돈(豚)중개가예산에
만5명,그래서예산군내에모두70면의중계인어성이있었다.뭐니뭐니해도소거래가이
루어지는우시장이그시장의규모를말해주는것이었다.돼지를파는곳이우시장옆에있
었는데,돼지판매중계인과우시장의중계인과는근본적으로차이가있었다.우시장의중
개인들은돼지장의어성은어성으로취급하지않았다.돼지가짐승이냐는것인데그만큼
소와돼지의차이가컸다는뜻이다.독특하게예산지역에서는중개인을‘어성’이러고불렀
다.어성의어원에대하여문헌기록이전혀없어자세히알수없다.예산지역만의독특한
방언인것만은확실하다.어성의자격조건은없다.어성의기존조직에서추천하여승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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