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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 장단]
이 배 저 배 다젖혀놓고 휘어능청 버들가지
주르르 훌터 띄어 놓고 근너(건너) 와서
하루 이틀에 소설 불 사흘 나흘에 불 기둥 불
닷새 엿새에 검은 불 검은 딱지가 떨어지고
손님마마를 곱게 하니 이런 경사가 또 있으랴
[쇠 장단]
손님마마를 곱게 하고 글 공부를 시킬적에
한울천 따지 천자문을 얼릉떼고
개명편(계몽편) 명심보감 맹자 공자 시경 서경
논어 주역을 통달할 제 한양에서 과거본다는 소식듣고
[쇠 장단]
[아니리제로]아~ 이댁 도련님이 (쉬었다가)
[창자] 야 종놈아~
[청중들] 예~
[창자] 아! 이댁도련님이한양으로과거를보러올라가시는데일칠은칠, 노잣돈
칠 백 냥만 더 넣고 붉은 알 쌀 좀 더 넣으라 여쭈어라
[청중들] 예~
[쇠 장단:길게 친다]
한양, 천안 가서 중하고 한양 장안 들렸더니
팔도 선비가 다 모였구나
[쇠 장단]
임금님이 등극하고 육조 참판 자리하니
2장 예산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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