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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친구들과술을마시는것이일이었다.두형제가똑같았다.형이가게를보지않으니동


생 즉 시동생도 그냥 집에 들어와 시간만 보냈다. 나중에 시동생은 처가의 인척이 운수업


을한다고해서함께운수업을하다가분가하여가구점을하게되었다.



남편은 변함없이 친구와 술로 시간을 보냈다. 보라는 가게는 보지 않고 비워 두는 시간
이 더 많았다. 할 수 없이 남편이 비워 둔 가게를 보게 되었다. 시아버지는 불호령을 하셨
다.부잣집며느리를장사하게한다는것에화를내신것이다.다른사람들이욕한다는명
분으로 나가지 못하게 하셨다. 그러나 아들이 비워 둔 가게를 시어머니는 그냥 보고 있질
못하시고자꾸만며느리에게나가보라고하셔서그렇게장사를시작했다.
남편은 잡화상을 했지만 장사를 시작하면서 옷가게로 바꿨다. 서울 남대문, 동대문 시
장에가서옷을사다가팔았다.집안살림만하다가서울에서옷을사다가판다는것은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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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일이아니었다.어려워도좋은옷을구해다가팔아서예산읍에서인기있는옷집이되었
다.가격이나가도좋은제품은인기가있는법이다.당시예산이홍성보다비싼물건이잘
팔린다는말이있었다.그만큼예산지방의소비자의눈이높았다는말이다.
서울에 가서 어렵게 사 온 옷을 남편이 정리를 해주었다. 가격표를 붙이는데 마진을 얼
마남기지않고붙였다.둘다장사에는수완이없었던것이아니라욕심이없었다.남편은
참고지식했다.아버지가어머니에게하셨던것을그대로대물림했다고보아야한다.외출
했다가 늦게 오는 꼴을 보지 못 해했다. 아예 대문을 잠궈 버려 담을 넘어 들어간 적이 많
다.어느때는방문까지잠가놓아방에도들어가지못하고거실에서새우잠을잔적도있
다. 어떻게 하면 그렇게 아버지의 모습을 그대로 따라 하는지 모르겠다. 시어머니도 그냥
시아버님말씀에순종하셨다.불평불만이나그어떤말씀도없었다.교육중에서보고배
우는 교육이 무섭다. 시집오기 전 친정어머니가 살아생전 늘 말씀하기길 ‘시집가서 시어머
니앞에서그렇게해라이×아!’라는말을입에달고사셨다.시집가서친정어머니욕안먹
게하라는말씀이었다.그렇게순종을강조했던교육으로어떠한경우에도반기를들지않
고순종하며살아온여자의인생이라고보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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