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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동업을하신분들이개성에서부터알고계셨던분들인지는알수없지만세분동
충
남,
업자모두개성이고향이었다.동업자세분이한집에서생활하셨다고한다.그러나모든
잊
혀
경영은시아버니께서담당하셨다.
진
시
처음에는건물도없이좌판에진열하고장사를했다.아주적은자본으로시작을했다.
간
을
맨몸으로피난온사람들이동업을했기때문에자본금이많았다고볼수는없다.쌀가게
말
하
가 크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시어머니가 가지고 오신 돈이었다. 시아버지는 한국동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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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터지자가족은남겨두고장남만데리고남쪽으로피난내려오셨다.피난을와서자리
를잡은곳이예산이었던것이다.1·4후퇴이전에시아버지가개성의본가에갔다가오면
서 예산에 자리를 잡았으니 찾아오라고 하셨단다. 그때 함께 오시질 않고 나중에 시어머
니가예산으로찾아오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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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버지는개성에서신발장사를하셨다고한다.홀로남겨진시어머니는남편이남쪽
으로피난갈때항아리에넣어묻어둔신발을팔아많은돈을벌었다고했다.전쟁통에
신발은 긴요한 물건이었다. 시어머니는 항아리에 숨겨둔 신발을 이곳저곳 다니면서 목돈
을마련할수있었다.시어머니는매사에참현명한분이라고생각한다.신발을다팔아서
목돈을마련하고개성을떠나당진으로탈출하셨다.둘째아들한분을대동하고남편을
찾아예산으로오신것이다.어머니는쓰시던가재도구를챙겨서남쪽으로오셨다.심지어
숟가락, 젓가락뿐만 아니라 이불, 미싱 등 가재도구 일체를 바리바리 꾸려서 가지고 오셨
다.그때가지고온미싱은며느리에게대물림되어현재도사용하고있다.
개성에서바다로나와배를탈때선가를많이주고몰래나오셨다고한다.시어머니가
가지고 온 돈으로 개성쌀집은 번성했다. 여러 지역에서 쌀을 구매하여 서울로 올렸다. 예
산에서판매도했지만거래의대부분은서울이었다.처음에는트럭으로운반을하다가거
래량이많아지자장항선기차화물로운송했다.서울에서내려오는편으로비료를취급했
는데많은이문을남겼다.비료는이후박정희정부때국가에서관장하면서접었다.
시아버지는장사밖에모르시던분이었다.고향개성에서16살때부터장사를시작했다
고 한다. 예산에서 세 명이 동업을 했는데, 한 번도 시끄러운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 공적
인돈에있어서만큼은철저하셨다.덜가지고많이가지시고하는개념이아니었다.자금은
당신이댔지만이윤분배에있어서는똑같이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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