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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시절, 미술에 남다른 재능을 보이던 선생은 고등학교 때 본격적으로 미술을 전

남,
공하겠다는 마음을 다지게 되고 미술대학 진학을 꿈꿨다. 하지만 선천적으로 색약이었던


그에게회화를펼쳐야하는미술과진학은제약이었다.해서그는색약과무관한조각과


를선택하게되고,결국이러함은그를한국조각의거장으로만들게된단초가되었다.


홍익대미술대학조각과를입학한후,2학년,3학년때연거푸국전에작품을출품,입선


을하게되고,졸업반이던4학년때구상조각으로특선의영광을안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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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가정형편을무릅쓰고근근이장학금으로학교를마칠수있었어요.힘들게졸
업한것이1961년이니수업시기는50년대후반과60년대초반이되는셈이죠.그때라면
우리의미술이비로소본격적인현대미술의기치를내세운시기로서,특히조각분야는거의
불모지나다름없었던시절이라졸업후에도생업을찾기가쉽지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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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전공에대해남다른끈질김과집념을보여주었으니,한번작업실에들어가면문을
걸어잠근채며칠이고밖에나오지않은일이그러했다.다른데한눈팔지아니하고작업
에만전념했던그의열정과의지는경희대학교조용식총장의눈에들었고,강사자리를얻
게되는행운과함께33년교수로,학장으로의긍지를이어가는영광을안게되었다.그러
면서도그만의고집스런작가적기질은일부에서우려하고있는조각분야의지나친상업성
내지한탕주의등의비난으로부터벗어날수있게한동인이었는지모른다.
대학시절부터주력해온테마는용접에의한철조,몸통에서더이상한점살도발라낼
수 없을 정도로 앙상한 골격만 남은 인체들인데, 남자와 여자, 어머니와 아이, 그리고 가
족들…. 각자가 최소공간을 겨우 메우면서 최대 공간에다 율동의 파장을 던지고 있는 작
품들이었다.
휘어진레일,공간확산과응축…'한국의자코메티'
경희대 조교수 시절인 1979년, 초빙 연수차 떠난 덴마크의 왕립미술학교 2년의 시간은
그의작업이‘확산공간'시리즈로변모하여나타나게만들었다.
“표면처리가마치거울처럼매끈하여어느정도공예품적인함의를갖고있던레일연작
은 유럽에서 종지부를 찍게 됩니다. 유럽의 현대 조각은 무엇보다 조각을 하나의 덩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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