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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몸은 이미 도련님의 것입니다. 지금 비록 헤어지지만 제 마
음은절대로변치않고정절을지킬것입니다.”
라고대답했을것이확실하다.
기생들이겪는배신의고통
황도령을 떠나보낸 만향은 한동안 마음의 갈피를 잡을 수가 없
었다. 황도령이 생각날 때마다 성천강 주변을 혼자서 한없이 걸
었다.
가을이깊어가는계절이라서쓸쓸한마음을더욱가눌길이없었
다. 이리저리 나뒹구는 낙엽들을 바라보며 자신의 처지와 비슷하
다는생각이들어서더욱서글펐다.
황도령은 함흥에 있을 때처럼 만향을 사랑해줄 것인가? 만향은
황도령의 사랑을 철석같이 믿었다. 하지만 마음 한편으로는 불안
한것도사실이었다.
함흥주변에는사대부들에게버림받은기생이야기들이많이전
해왔다.먼곳의이야기가아니고바로옆에서보고들은기생들의
생생한실화였다.이런사실들이만향을더욱불안하게만들고있
었다.
함흥을거쳐간사대부들은하늘의별이라도따다줄것처럼,온
갖감언이설로기생들의마음을흔들어놓기가일쑤였다.그러다가
임지를 떠나가면 영영 소식 없이 냉정하게 돌아서는 경우가 대부
82!홍성의전설이된함흥기생만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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