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344페이지

82페이지 본문시작

80?서산천수만의옛모습
염은 천일염과 달리 소금의 크기가 작고 곱다. 소금이 귀하던 시절이었기에
“소금은 앉아서 판다.”라고 한다. 소금이 구워졌다는 소식이 전해지기가 무섭
게 판매되었으며, 도매상이 배를 이용해 인천과 군산 등지로 가져가기도 했다.
한 제보자는 소금을 싣고 군산에 가서 판매한 후 그 대금을 가지고 기생집에 가
서모두소진하고왔다고경험담을이야기한다.
새우젓을 잡는 중선배는 직접 와서 소금을 사서 싣고 나갔다. 밖으로 내가는
소금도 많았지만 마을 주변에서 거래되는 것이 보다 많았다. 소금은 쌀과 1:1로
거래되었으며, 돈을 내기도 하고, 곡식으로 바꾸어 가기도 했다. 본인이 이고지
고 갈 정도만을 구입해 가는데, 소금자루는 구입해 가는 사람이 직접 가져온다.
보통 40㎏ 단위로 구입해 갔다. 간혹 소금이 남으면 소금을 생산한 사람이 직접
소금을짊어지고산너머로다니며팔기도했다.
통조금방식:창리의전용원(83세) 씨의염벗
창리 새평에도 염벗이 있었다. 비교적 넓지는 않았지만 이곳은 바닷물을 이
용하기가 좋았기에 벗을 설치했었다. 비록 벗이 원안에 위치했었지만 수문으로
바닷물이 드나들었고, 물을 퍼 올리기가 쉬워서 벗터로 이용했다. 염벗 옆에는
솥 한 개와 통 4개가 있었다. 전체를 관리하는 사람은 한 명이지만 통마다 그것
을 관리하는 사람을 두어 생산을 맡겼다. 한번 불을 때면 100근 짜리 소금가마
니8~9개를생산했다.
소금을 구우려면 땔감이 많이 필요하므로, 미리 마을 주변의 이곳저곳에서
나무를 베어다 쌓아두고 사용한다. 소금을 굽는 본인이 직접 나무를 준비하고,
소도마련한다.
염벗의 위치는 조금 때에는 바닷물이 미치지 않는 곳이지만 사리 때에는 물
이 들어오는 곳이어야 한다. 이에 소금은 한 달에 두 번만 구울 수 있다. 통은
가로 1~2미터에 높이는 2미터 정도로 해두며, 열한매부터 열다섯매까지는 통

82페이지 본문끝



현재 포커스의 아래내용들은 동일한 컨텐츠를 가지고 페이지넘김 효과및 시각적 효과를 제공하는 페이지이므로 스크린리더 사용자는 여기까지만 낭독하시고 위의 페이지이동 링크를 사용하여 다음페이지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
상단메뉴 바로가기 단축키안내 : 이전페이지는 좌측방향키, 다음페이지는 우측방향키, 첫페이지는 상단방향키, 마지막페이지는 하단방향키, 좌측확대축소는 insert키, 우측확대축소는 delete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