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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선이상사를전송하며
마운령고갯마루에서이별하는구나
마운령고갯마루에흐르는물은
동서로제각각흘러가는데
두줄기물은계속멀어지며
천리또천리로구나
상사가일선에게말하기를
우리의이별도이물줄기같구나
한창적인네나이를버릴수도없고
독수공방도어려울것이니라
휘휘늘어진버들가지는
지나는사람마다손을뻗칠것이니
다시만날사람잘섬기고
가끔씩옛사람도생각해주려무나
일선의 입장에서는 참으로 어이 없었을 것이다. 다른 남자를 만
나라는기인의말이얼마나황당하고야속했을까.
일선은울먹울먹하며대답했다.
일선이눈물을머금으며말하는데
이말씀어찌차마들으리오
동거한지두해남짓에
첩의몸은이미서방님의몸입니다
두몸은비록헤어지지만
두마음은절대로나눌수없습니다
80!홍성의전설이된함흥기생만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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