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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 강태공 은 성인의 무리인데도 어염의 이익에 통달했는데 혹인의 망언으로
구민의 계책을 저지시켰으니 하늘이 반드시 싫어할 것이다 는 등 누누히 상
소한 말은 애군 우민하는 지성 측달한 마음에서 우러나온 것으로서 그의 지
모가 은연중 문왕이 기주를 다스린 것이나 맹자가 백성의 산림을 제정한 것과
부합되니 참으로 이른바 어진 사람의 말이며 그 이로움이 넓도다 어찌 빈 말
만 떠벌리는 쓸모가 없는 사람에게 바할 수 있으리요 그런데 조정에서 능히
수용하지 못하므로 조금 있다 벼슬을 버리고 돌아갔다.
후에 아산현감이 되어 또 상소를 올려 군대의 비용을 걷어 들이는 것을 감
하는 것과 일족법
一族法
을 없애는 것을 청하였는데 말이 또한 명백 저당하
였으나 채용되지 않았다.
아산읍에 양어하는 저수지가 있어 백성들로 하여금 해마다 고기를 잡아 관
가에 바치게 하여 백성들이 심히 고통스러워 하였는데 선생께서 그 저수지를
메워 후환을 없앴으며 향교의 선비들을 가르치고 이끌어 문무의 재목이 되
도록 강승시켜서 나라의 쓰임에 대비하고져 하였는데 얼마되지 않아 병환으
로 관직에서 돌아가니 만력 명 신종의 연호 년
년 선조 년 월이었다
) 6 (1578 ,
11 ) 7
수는 세인데 한 고을 백성이 이를 뛰고 저리 뛰면서 울부짖어 마치 친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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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은 듯 슬퍼하였다.
선생은 준결스럽고 고상하며 청심과욕하고 식견이 고매하여 천리와 인도를
관통하였으나 자기 처지와 신분을 깊이 감추어 규범 밖으로 벗어난 것 같으
나 그의 행실을 상고해 보면 전부 규구
에 맞으며 그의 학문은 주경
과 궁리
窮理
를 공부하여 독실히 실천함을 우선하였다 일찍이 말씀하시기
를 성인도 가히 배워서 능히 할 수 있지만 오직 근심거리는 자포자기하여 하
지 않는 것이다 고 하였다
의리를 논하고 시비를 분변함은 정대 광명하고 통창발휘하여 사물을 인용
하고 비유하며 호리도 분석하여 사람으로 하여금 귀를 쫑긋 세우며 듣고 기
꺼이 승복하여 혼탁한 사람은 밝아지고 의혹된 사람은 이해되게 하였다.
천문지리와 의약 복서 음악 산수 관상 등 학술까지 두루 통달했으나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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