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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양에서농사를지으며대를이어상쇠로살아온삶(박용국) !
그의 부인은 생활력이 매우 강하고 효심이 강하다. 현재 공주
시의 요양원에 요양보호사로 근무하고 있으며, 실명한 장인을
직접 모시고 있다. 장인은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눈 수술을 3
번 하고, 더 이상 손을 쓰지 못한 상태에서 실명을 하고 말았
다. 그래서 현재 부인이 다니는 요양원에 모시고 있다. 그의 집
안에는 간호사가 많은데, 둘째딸이 간호사로 있으며, 막내 처
제는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수간호사로 있고, 처이모부가 세브
란스병원의 과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8. 정신없이 지나온 삶을 되돌아보며
본인은 현재 연금을 받고 있으며, 부인은 공주시의 요양원에
근무하고 있어 생활에 큰 어려움은 없다. 처가는 9남매이며, 처
제가 여섯이고 집사람은 그 중에 둘째이다. 얼마 전에 눈먼 장
인 생신에는 마곡사로 가서 식구들이 함께 식사를 했다.
현재 밭은 1500평, 논은 2700평 정도를 농사짓고 있다. 논
은 주로 기계를 사용해 관리하며, 밭은 본인이 직접 농사를 짓
는다. 주로 콩, 깨, 고추 등을 재배하며, 농약을 전혀 치지 않고
농사를 짓는다. 수확한 밭곡식은 대부분 집에서 먹고, 자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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