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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은 그
북창선생 동생 고옥이 천장을 갔다오다가 해가 저물었는데 그 새들이 이리저
리 날러 댕기면서 얘기를 하니께 집이 화재가 났으니께 화재 났다고 해서 얼른 가자고 하
여 와 보니께 변소가 탔더랍니다 구연자
조중렬
온천동 설화 31
배방성 이야기
배방성은 왕건 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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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서 지키고 있는데 왕건 태조가 청주에 갔다가 후백제군에 포위가 되서 새경 사경 에 있
을 적에 진수묵장군이 단신으로 수만명을 무찌르고서 태조를 구해냈다는 성이에요 구연자
조중렬)
온천동 설화 32
조달봉선생 이야기
집 한칸을 장만 못하고 회덕 대전 회덕면 학교에다 창고 하나 지어 놓으셨단 말예요 그러
하고 효종대왕하고 아주 친절해 그래가주고서 인조가 효종대왕의 아버지 인조가 돌아가시
고 저 또 효종 그러니께 병자호란에 효종의 형제가 중국 사람한테 잡혀가지고 그러니께
지금 남한산성에서 저 강화로 피난갔다가 잡혀가가주서 남한산성 포위당할 적에 할 수 없
이 시방 말로는 할 수 없이 그 사람들한테 항복을 하고는 그 아들 둘이 잡혀갔단 말애 그
래서 효종이 그 양반들이 고초를 겪고 있다가 임경업이 구해 가주고서 와서 그 분들이 할라
고 북벌을 할라고 시방의 중국을 칠라고 할 적에 내
10
대조께서도 그 양반하고 동의를 했
던거요 그러다가 그 부자가 돌아셨으니께 그냥 굶어서 돌아가셨단 말애 그래서 충효정문
이라고 충신정문이라고 해 가주고 여기 온양가면 부자 정문인데 그양반 아버지는 효자고
그 양반은 충신이라 해서 정문이 있고 지금 대전회덕에 가면
몰세불망비
해 가주고 세상이 망해도 잊을수가 없다고 하는 것을 회덕군민들이 비를 세워서 시방 그면
에 앞에 있어요 그래서 내게
10
대조니께 하도 가난해서 돌아가신 뒤에 장사를 지내고자 해
도 거시기가 없어요 그래서 군민들이 일어나 가주고서 장례비 전부를 해가지고 장례를 해
주었어
. 10
대조의 호는 달봉이고 이름은 조이숙이라 한다
구연자
조중렬
온천동 설화 33
환혼석에 얽힌 전설
충청남도 아산에는 학이 많았다 그래서 학마을이 생겼으며 사람들은 학을 귀한 동물로 여
기고 소중히 생각했다 소나무 숲이 우거진 곳에서 학들은 알을 낳았다 공청에서 한가히
장기를 두던 박행원은 솔밭에서 떠드는 아이들 소리에 밖을 내다 보았다
. “
얘들아 시끄럽
다 좀 조용히 놀아라
무엇인가 떠들며 놀던 아이 중 영분이가 힐끗 뒤돌아 보았다
. “
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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