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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을 벗어나려 할 때
갑자기 조용했던 하늘이 번개와 천둥을 치면서 그들 셋에게 몰려와
그 자리에서 바위가 되었다고 한다 남편은 갓을 쓴 채 그대로 돌이 되어 갓바위라고 한다
신인동에 물미라는 마을이 있는데 그 마을의 전설이다
옛날 만석이라는 건장하고 잘생긴 청년이 노모를 모시고 어렵게 살고 있었다
만석은 효성이 지극하여 어려움을 참아 내며 꿋꿋이 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만석의 어
머니가 자리에 눕게 되었다 만석은 지극한 효성으로 어려운 살림에 별의별 약을 다 써 보았
으나 아무런 효험이 없었다 어머니가 자리에 누워있은지 한달 후에 어머님께서 얘야 내가
잉어 한 마리만 먹으면 자리에서 일어날 것 같구나 하시는 것이다 그 동네에서 강까지는 수
백리였으며 겨울에 잉어를 잡을 수도 없었다 그러나 만석은 낚시 도구를 가지고 수 백리 눈
길을 걸어갔다 돌로 얼음을 깨고 고기가 오기를 기다렸다 깜박 조는 동안 잉어를 본듯하여
눈을 떠보니 얼음 위에서 잉어가 팔딱팔딱 뛰고 있었다 만석은 너무 기뻐 눈물을 흘리며 천
지신명께 감사드렸다 만석은 어머니께 드릴 생각으로 잉어를 가슴에 조심스레 안고 바삐가고
있었다 한참을 가다보니 웬 노파가 쓰러져 있었다
아니 이것보세요 할머니 할머니 정신 차
리세요 할머니는 힘없이 눈을 뜨고는 이봐 젊은이 나에게 잉어를 주오 난 잉어가 필요해
잉어 좀 주오 만석은 깜짝 놀라 반사적으로 가슴에 안고 가던 잉어를 뒤로 감추었다 할머니
는 애원하는 눈으로 쳐다보고 있었다 만석은 심히 괴로웠다 이것을 할머니께 주자니 어머님
께 드리지 못하고 그냥 가자니 할머니가 그냥 눈길에 쓰러져 돌아가실 텐데 만석은 깊이 생각
하다가 어머님께는 다시 강으로 가서 잡아다 드릴 수 있지만 돌아가시게 된 할머님은
‥‥‥
하는 생각을 하며 할머님께 드렸다 그러자 할머님께서는 웃으시며 만석아 집으로 가 보아라
윗동네에 물이 들어올 테니 그곳에 가서 잡아다 어
머님께 드려라 하면서 사라졌다 만석은
깜짝 놀라 쳐다보니 할머니는 온데 간데 없었다 만석은 급히 마을로 가니 윗 윗동네에 물이
들어왔다고 했으며 어머니의 병도 나았다 한다 그리고 만석의 동네는 물이 들어오는 바로 옆
동네라 하여 물미라 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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