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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터시들시들 피어오르면흉년이든다는전설이다.



사천나무는함부로건드리면해를입는다고전해오므로함부로나뭇가지를꺾지않는


다. 마을제를 지낼 때도 땅에 떨어진 나뭇가지는 함부로 다루지 않고 한쪽에 정성껏 쌓


아놓는다.


실제로마을사람중에서사천나무가지를잘라내고오랫동안고생한주민이있다.주
변에서죽은가지를건드리지말라고말렸는데도미신이라고듣지않았다.
그주민은죽은가지를베어내고20여년동안허리가아파서고생했다.병원에가서엑
스레이를찍어봐도아무이상이없는데심하게아파서일도못할정도였다.그뒤로마을
사람들은사천나무를더욱신성하게생각하며함부로건드리지않는다.
가야마을에는 고이바위 전설도 재미있게 전해온다. 고이바위는 고양이바위를 줄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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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는이름이다.
마을 한복판에 작은 모퉁이 하나가 있는데, 이곳 이름이 ‘쥐살미’이다. 쥐가 많이 살아
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실제로 쥐가 많이 살았던 것보다는 풍수지리적으로 붙여진
이름같다.
쥐살미모퉁이에는야트막한바위가병풍처럼 서있는데‘삼가석(三佳石)’이라는글씨
가또렷하게새겨져있다.옛날부터전해내려오는글씨라고한다.전하는구전에의하면
세개의아름다운바위가있어서붙여진이름이라고한다.
쥐살미들판앞으로빤히건너다보이는밭둑에는자그마한바위두개가얼굴을마주보
고앉아있다.이바위이름이‘고이바위’이다.고양이두마리가서로얼굴을마주보고앉
아있는형상이다.가야마을들판을가운데두고서한쪽에는쥐가들끓고있고,마주보이
는쪽에는고양이두마리가쥐떼를노려보고있는것이다.가야마을들판에서수확하는
곡식들을쥐들이훔쳐가지못하도록고양이두마리가 지켜주고있는셈이다.
옛날에고이바위가있는밭은주변땅값보다더 비쌌다고한다. 밭주인의설명에 의하
면,옛날에집안어른이밭을구입할당시에고이바위때문에주변땅시세보다도더비싼
값을주었다고 한다.
옛날가야마을은선비들이한양으로과거를보러가던길목이었다.가야마을이아름다
워서 하룻밤 묵어가며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곤 했다. 특히 삼가석이 있는 자리에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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