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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흩날리는청사초롱
어느60대부부이야기
화가
따듯한미소를지닌메아리합창단원
메아리합창단의다음곡이시작되었다.아직은여름의날
세월은그렇게흘러여기까지왔는데
인생은그렇게흘러황혼에기우는데
씨가남아있던지라가을바람이조금일찍다가오기를기
큰딸아이결혼식날흘리던눈물방울이이제는모두말라
대하며 ‘바람이 불어오는 곳’ 준비했다고 한다. 인사말을
여보그눈물을기억하오
듣기라도 했을까? 노래가 시작되고 금빛시장을 수놓은
세월이흘러감에흰머리가늘어가네
청사초롱이바람에흩날리며조용히화답한다.
모두다떠난다고여보내손을꼭잡았소
세월은그렇게흘러여기까지왔는데
인생은그렇게흘러황혼에기우는데
바람이불어오는곳그곳으로가네
다시못올그먼길을어찌혼자가려하오
그대의머릿결같은나무아래로덜컹이는기차에기대어
여기날홀로두고여보왜한마디말이없소
너에게편지를쓴다
여보안녕히잘가시게...
꿈에보았던길그길에서있네
설렘과두려움으로불안한행복이지만우리가느끼며
그리고우리에게너무나익숙한동요,‘화가’가이어졌다.
바라본하늘과사람들
힘겨운날들도있지만새로운꿈들을위해
동심의 세계로 돌아간 듯 소녀같은 모습으로 들려주시는
바람이불어오는곳그곳으로가네
동요가정겹게그리고포근하게다가왔다.
햇살이눈부신곳그곳으로가네
바람에내몸맡기고그곳으로가네
맑게개인공원에서턱수염난화가아저씨
나비가훨훨날아가고꽃들이웃고있는모습을
이어진다음노래는어느60대부부이야기였다.혹자는이
랄랄랄랄라랄랄랄랄랄라콧노래를불러가며
노래를들으면눈물이난다고한다.가사가전하는이야기
아주예쁘게그리고있었어요맑고푸른동심을
가모두우리의부모님들을떠오르게해서이지않을까?
한곡의 노래를 한 편의 시처럼, 영화처럼 들려주는 메아
리 합창단원들의 아름다운 하모니가 오래된 동화처럼 모
곱고희던그손으로넥타이를매어주던때어렴풋이생각나오
두의마음속에따듯하게남아이어지기를기대한다.
여보그때를기억하오
막내아들대학시험뜬눈으로지내던밤들어렴풋이생각나오
여보그때를기억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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