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88페이지

77페이지 본문시작

기생명선은사랑하는사람과헤어져야하는마음을격정적으로
실감나게표현하고있다.
사랑과이별을경험한사람은알것이다.
마음에일진광풍이일어난다거나,푸른하늘이무너지고탄탄평
지가 꺼진다거나, 청천백일에 뇌성벽력이 내리친다거나, 바늘로
가슴을찌르는듯하다는등의표현을얼마든지공감할수있을것
이다.
황도령과만향은분위기를추스르며다시마주앉았다.
분위기가 어느 정도 정리된 후에 황도령과 만향은 무슨 대화를
나누었을까?
송성욱이 풀어 옮겨놓은‘춘향전’의 대화 장면을 또 한 번 옮겨
와보자.이별소식을듣고울며불며몸부림치던춘향이가했던말
이다.춘향이의말이곧만향이하고싶었던말이아니었을까?
춘향이또울며하는말이,
“도련님 올라가면 살구꽃 피는 봄날 거리마다 술을 권할 것
이며,기생집의아름다운여색을집집마다보실것이며,가는
곳마다풍악소리울릴것이라.색밝히시는도련님이밤낮으
로호강하며노실때,나같은시골천한계집이야손톱만큼이
나생각하오리까.애고애고내일이야.”
“춘향아 울지 마라. 한양성 남북촌에 아름다운 여인 많건마
는규중심처깊은정은너밖에없었으니,이아무리대장부인
들잠시라도잊을쏘냐.”
3장이별과수절의고통 !77

77페이지 본문끝



현재 포커스의 아래내용들은 동일한 컨텐츠를 가지고 페이지넘김 효과및 시각적 효과를 제공하는 페이지이므로 스크린리더 사용자는 여기까지만 낭독하시고 위의 페이지이동 링크를 사용하여 다음페이지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
상단메뉴 바로가기 단축키안내 : 이전페이지는 좌측방향키, 다음페이지는 우측방향키, 첫페이지는 상단방향키, 마지막페이지는 하단방향키, 좌측확대축소는 insert키, 우측확대축소는 delete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