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75페이지

77페이지 본문시작

77
! 청양에서농사를지으며대를이어상쇠로살아온삶(박용국) !
해서 서로 맞지 않는다. 이들 젊은 사람들은 힘이 크게 들지 않
는 예전 길풍장을 치지 못한다. 박용국은 요즘 이곳 가락을 배우
지 않은 주민들을 이끌고 행사에 나가면 우왕좌왕하기 때문에,
상쇠인 본인이 직접 가운데를 들어가서 억지로 맞춰주고 있다.
“여기 가락하고 웃다리가락하고 내내 세마치는 비슷한데, 농악
자체가 처음 들어가고, 붙이고, 끝맺고 하는 게 가락이 좀 틀려유.
지금은 이렇게 젊은 사람들이 학생들이 치고 어쩌고 그러면 우리
보다 손이 잘 돌아가는지 모르지만, 그 가락이 아니에유, 틀려유.
여기서도 선생들이 복지관에서 가르치는데, 그 가락을 치면은, 노
인네들이 지금 배운 앉은반이 사물도 하고, 선반도 치는데, 몇 년
을 치면서 여적도 저렇게 치느냐고, 저건 풍장도 아니다 그런 얘
기를 해유. 우리는 두채, 삼채, 자즌마치 이렇게 주로 치지유.
그리고 여기는 이동할 때 길풍장을 치는데. 그런데 젊은 사람들
이 그걸 못 쳐유. 그런데 고추축제나 청양 체육대회 할 때 행진을
가는데, 그 사람들은 새마치를 치고 가유. 그러니까 안 맞지. 길풍
장은 힘 안 들이고 착착 맞는데, 새마치는 앞뒤가 안 맞고 그래유.
이게 익숙을 못 하니까 옆에서 볼 때는 우왕좌왕이지, 그러니까
돌아다니고, 가운데를 들어가서 왔다가며 이렇게 맞춰줘요. 그러
면 조금 맞고 그러는데.”
요즘에도 인근 송학리의 정월대보름 동화제에 꼭 참석한다.
송학리에서 이장을 하고 동화제 지도자로 활동하던 오영범씨가
근래에 세상을 떠났으며, 현재 아들인 오인세씨가 농협에 근무

77페이지 본문끝



현재 포커스의 아래내용들은 동일한 컨텐츠를 가지고 페이지넘김 효과및 시각적 효과를 제공하는 페이지이므로 스크린리더 사용자는 여기까지만 낭독하시고 위의 페이지이동 링크를 사용하여 다음페이지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
상단메뉴 바로가기 단축키안내 : 이전페이지는 좌측방향키, 다음페이지는 우측방향키, 첫페이지는 상단방향키, 마지막페이지는 하단방향키, 좌측확대축소는 insert키, 우측확대축소는 delete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