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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만의자연환경과삶 ?75
론맑든지비가오든지모두구워서,공사가한없는이익을보게되는데,국가의
일을꾀함에있어서정염을즐겨하지않으니,무슨까닭인지그마음을알기어
렵다.(정염은)그구어내기를비가오던지눈이오던지폐지할시간이없다.…
(후략)…”
위의 기록을 통해 소금 생산 방식이 경염과 정염으로 구분된다는 것과 천수
만 일대에는 경염방식이 존재했음을 알 수 있다. 경염은 말 그대로 염밭을 갈아
서 만드는 방식으로 간수를 만드는 과정에 따라 통조금 방식과 갈개조금 방식
으로 구분된다. 갈개조금의 방식은 수차례에 걸쳐 갯벌을 갈아엎으면서 소금기
가 많이 함유된 함토(鹹土)를 모은 후에 별도의 장소까지 운반한 후 그 위에 바닷
물을부어서함수를만드는방식이다.
반면에 통조금 방식은 밀물 때 바닷물에 잠기는 곳에 통을 판 후에 자연스럽
게 바닷물이 투과하면서 통 안으로 함수가 모이는 방식이다. 이 지역에서 행해
진두개의화염방식을소개하면아래와같다.
갈개조금방식:산동리1구산저마을의박창환씨의화염
산동리 1구 산저마을의 수문께에는 화염을 굽던 벗이 있었다. 벗은 소금을
굽던 장소를 지칭하는 말로, 이곳에는 철솥 하나에 구덩이 5~6개가 있었다.
1960년대에 천일염이 보급되기 이전까지 봄(3~5월)과 가을(9~10월)에만 한 달에 두
번 소금을 구웠다. 해가 길어야 염밭의 건조가 잘 되므로 봄, 가을에만 행했으
며, 여름에는 장마철이므로 작업을 할 수 없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농사가 우선
이었기에 농사철에는 소금 생산을 중단했다. 화염은 농업에 종사하던 이들이
농한기에부수입을챙기기위해행했다.
이 마을에서는 갈개조금 방식으로 소금을 구웠는데, 이를 제보해준 박창환
씨는그방식을다음과같이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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