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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내 외의 독립투사와 독립군의 활동에 자금이 필요한 것을 알고 사재는 물론 뜻을 같이 하는
전국의 우국지사들과 독립자금 모금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다시 한번 왜경에 체포되었다
1921
년 내란죄로 기소
同年
4
6
8
3
당시 일본은 그들의 식량난 해결 및 군량미 조달을 위해 동척회사를 이용 농사자금 대여라는 미명아
래 우리 농민들의 미작물을 마구 수탈하기에 이르렀다.
또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급기야는 일본농민들까지 다수 이주시켜 농토조차도 빼앗는 등 우리 농민들
의 삶의 터전까지 박탈해 갔다.
이렇듯 일제의 식민지 정책이 날로 포악해지고 노골화됨에 따라 우리농민들은 더욱 도탄에 빠지게 되
었다.
이에 분개한
지사는 그들의 농토에 관개가 불가능하도록 수리를 방해함으로써 일본인의 미작 경영
을 방해 일제의 침략에 부단히 저항했다 이 일로 인해
1927
년 피소되어
1928
년 경성복심법원으로부터
벌금 백원형을 받았다.
이강인 지사는 이와 같이 태형 실부형 등의 갖은 탄압을 받아 요통 방광염 등의 고통을 겪으면서도
일제의 탄압에 굴하지 않고 오직 나라의 독립을 위해 자신의 젊음을 불사른 인물로 일본경찰의 감시가
극에 달하자 그토록 사랑하는 고향을 떠나
1934
년 봄 당진군 당진읍 수청리로 이주 이곳에서도 농민들
을 계도하는 등 우리나라가 해방을 맞는 그날까지 나라와 민족을 위해 온 힘을 기울인 인물이었다.
15.
이 철 영
李喆榮
항일의사
抗日義士 字
는 윤숙
允淑
이요 본관은 연안
延安
이다
서기
1884 (
년 고종
21 ) 2
20
일 서산군 음암면 도당리에서 출생하였다
서당에서 한문 등 구학문 수학
舊學問 修學
) 26
세 되던
1910
년 월
8
29 ,
일 한일 합방 소식이 전해지자
크게 놀라 사실여부를 확인하고자 서산읍내로 가보니 사내정의
寺內正毅
총독의 고유문
告諭文
이 고시
告示板
에 게시되어 있음을 확인하였다 그 순간 격분을 억제하지 못하고 고유문을 찢어 버리고 고시
판을 파괴해 버린 후 왜놈들을 모조리 없애 버린다고 서산경찰서로 들어가자 왜경에게 체포되어 개월
3
간 구속되어 유치
留置
그 후 왜경 동엽
桐葉
과 산기
山崎
한국인 순사보 이현석
李賢錫
에게 끌리어
공주 감옥으로 호송 도중 이현석이 용변차
用便次
길옆으로 들어가자 그가 보이지 않는 곳으로 피신하
면서 포승을 끊어 버렸다 왜경이 깜짝 놀라 차고 있던 칼을 뽑아 의사
義士
의 머리를 내리 쳤다 그
순간 의사는 맨손으로 칼을 잡으며 빼앗아 호승하던 명의 왜경을
2
桐葉
山崎
모두 살해하였다 달려
온 한국인 순사보 이현석에게는 너는 우리 동포다 그대로 살려준다 고 호령하니 그는 도망해 버렸다
그때 정신을 차려보니 왼손의 손가락 개가 잘려나가고 머리에는 많은 파멸상을 입어 선혈이 낭자하였
4
다 이에 지혈을 하려 사방을 살펴보니 연기나는 곳이 있어 그곳으로 뛰어가니 숯굽는 곳이므로 숯굽장
이가 크게 놀라 입고있던 바지저고리 속의 솜을 꺼내 태워 지혈을 시켜주었다 그때 수비대가 곧 출동
하면 수색할텐데 누구의 집으로 데려다 주면 살려줄 친구가 있겠느냐
고 물었다
이에 그는 정미면 수당리 안국산 속의 구문도
具文道
에게 데려다 주면 살겠다 고 하자 숯굽장이는
숯섬속에 넣고 위에는 숯으로 덮어서 위장해 가지고 구문도 집에 데려다 줬다
거기서 반년간 치료하
여 상처가 완치되었는데 그 후 그곳을 떠나 계룡산을 거쳐 거기서 다시 지리산으로 들어가 굴을 파고
초근목피
草根木皮
로 연명하기
10
여년의 세월이 흘러갔다 그 후 송악면 부곡리 최숙현 아우의 처남 의
주선으로 송악면 기지시리 흥척동 노공재
盧公在
댁에 와서 이의연
李宜然
으로 개명 행세하면서 생도
교육에 전력했다.
그 후 송산면 부곡리로 서당을 옮겨 후진을 양성하고 당진읍 시곡리에서 생도들을 교육할 때는 생도
들 집을 차례로 돌아다니며 이동식 서당처럼 하면서 독신 생활을 계속했다.
청춘시절에 결혼했던 부인은 그가 은거 생활 중에 작고
作故
하고 고향을 떠난
30
여년 만인
1943
편저 박상건
唐津文化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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